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은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쉬어 가고 꿈을 키워 나가는 지역 청소년들의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독서실 운영과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시설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청소년 자치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 ‘화양연화’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양연화 5기를 이끄는 유수민 위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용자에서 위원장이 되기까지
독서실을 오래 이용해 온 유수민 위원장은 평소 느꼈던 불편함을 직접 건의하고 개선하고자 위원장직에 지원해 당선되었습니다. 학업과 위원장 활동을 함께해 나가는 데 어려움도 있지만, 독서실 시설을 책임감 있게 둘러보고 점검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문제점을 새롭게 발견하고 배움을 얻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300원의 스터디카페, 신림청소년독서실의 매력
유수민 위원장이 꼽은 신림청소년독서실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 없는 이용료와 편안한 휴식 공간입니다. 특히 하루 3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온종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와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TV 시설이 마련된 다목적실은 이용 청소년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공간을 바꾸는 화양연화 5기의 점검 활동
화양연화 5기는 독서실 이용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며,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시설을 둘러보고 점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설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점들을 직접 찾아내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원회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에 직접 연결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진입로 경사길 점검과 쾌적한 학습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복도 소음 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올 때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요. 스터디카페에 오시면 헉헉거리시는 분들도 많고요.” 유수민 위원장의 말처럼 화양연화는 이용자들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로 담아내고 있으며, 모두가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복도 소음을 줄일 방법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2층 복도에서 떠들면 안쪽 독서실까지 소리가 다 들리거든요. 떠들지 말아 달라고 안내문을 붙여두었지만 잘 보지 못하고 수다를 떠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부분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받침대가 없는 정수기, 3층 출입문 소음 문제 등 청소년들이 이용하며 느끼는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 목록에 담았습니다. 화양연화는 이렇게 모인 의견을 정기 회의를 통해 정리한 뒤 시설장님께 적극적으로 전달하며, 실질적인 공간 변화를 이끄는 다리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화양연화 5기의 새로운 변화
이번 화양연화 5기는 축제 진행과 더불어 독서실을 청소년들이 더욱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 단장한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청소년들이 독서실을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SNS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작은 의견이 모여 독서실을 변화시킵니다”
유수민 위원장은 독서실 내 건의함에 청소년들의 작은 의견이 모일 때 공간이 변화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대단한 일을 하는 거창한 조직이 아니라 독서실의 작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활동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부담 갖지 말고 가볍게 체험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독서실을 세심하게 살피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화양연화의 노력이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을 청소년들에게 더욱 든든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