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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1 00:14:08  지중해청소년기자단
청소년을 위해 전공을 살린 재능기부부터 후원까지
미스터피자 서울대점 사장님을 만나다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미스터피자 서울대점은 피자를 판매하는 매장이자,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평소 해보지 못했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하고 후원금을 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을 만나 미스터피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청소년을 위한 복지관 후원 활동, 그리고 지역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이 편해요”

인터뷰는 가벼운 MBTI 질문으로 시작됐습니다. 사장님은 ESTJ라고 답하며 웃었습니다. “계획을 많이 세우는 편이에요. 뭐든 미리 생각해두고 움직이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실제로 매장 운영에서도 체계적으로 움직이려는 성향이 느껴졌습니다.

 

상장폐지 위기 속, 대표의 권유로 맡게 된 매장

사장님은 원래부터 피자 사업을 꿈꿨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스터피자 대표님과 친분이 있었어요. 회사가 어려운 시기였고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대표님의 권유로 이 매장을 맡게 됐죠.” 현재 운영 중인 서울대점은 원래 직영점이었으며, 대표와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집과 매장의 거리가 꽤 멀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운영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2023년, 복지관 선생님의 진심에서 시작된 인연

사장님은 이전부터 후원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판교 지역에서 도예 공방과 평생학습원 등을 통해 후원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복지관 용현중 선생님께서 정말 적극적으로 찾아와 주시고 진심으로 이야기해 주셔서 2023년부터 함께하게 됐어요.” 매년 5월 어린이날과 10월 어울림축제 때는 경품과 피자 쿠폰을 후원하고, 2026년에는 청소년들이 겨울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5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복지관에서 피자를 주문할 때면 정해진 양보다 피자와 사이드 메뉴를 푸짐하게 더 얹어, 아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챙긴다고 합니다.

 

대상을 정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청소년들을 특별히 좋아해서 후원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담당 선생님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맡고 계셨고, 그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청소년들과 함께하게 된 거죠. 저는 대상을 정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이 말에서 후원을 바라보는 사장님의 진심 어린 태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예를 전공한 사장님, 피자 대신 재능을 나누다

흥미로운 점은 사장님의 전공이 도예와 예술 분야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피자 만들기와 앙금 떡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도 재능기부로 진행했습니다. “원래 전문 과정을 배웠었고,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단순한 물질적 후원을 넘어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형편 안에서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거로 충분해요”

후원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사장님은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다들 힘든 시기잖아요. 저도 넉넉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 형편 안에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거로 충분히 보람을 느껴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자신이 한 일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느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사장님은 거창한 목표보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의 어려움 속에서도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는 사장님의 모습은, 나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스터피자 서울대점의 따뜻한 이야기가 관악구 곳곳으로 전해져 더 많은 이웃과 가게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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