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관악중학교 교장선생님 |
관악중학교 교장선생님은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평화롭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교장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교사에서 교장으로 역할이 달라졌지만, 학교 구성원의 성장을 돕겠다는 마음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25년간 사회를 가르치며, 교과서를 넘어 현장으로
교장선생님은 교장이 되기 전 25년 동안 사회 교사로 근무하며 정치와 법, 경제를 가르쳤습니다. “교과서 내용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헌법재판소나 여러 관공서를 방문해 실제 사회가 운영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보낸 교사로서의 25년은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하셨습니다.
선생님을 도와야 학생이 자란다 — 교장의 길을 선택한 이유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을 잘하도록 돕고, 학생들이 평화롭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학생을 직접 가르치고 생활을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서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꼭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 교장이 되고자 했던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교사일 때는 학생들과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지식과 생활 태도를 가르치고, 학생들의 성장을 직접 지켜보는 보람이 컸습니다. 교장이 된 뒤에는 “선생님들이 교육활동 중 겪는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하며 필요한 지원을 해드렸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은 복도나 행사에서 학생들을 마주치는 정도여서, 담임선생님처럼 학생들을 자주 만나고 가까이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이셨습니다.
학생 맞이부터 급식 지도까지, 교장선생님의 하루
“아침 학생 맞이부터 회의, 결재, 시설 점검, 급식 지도까지 학교 운영 전반을 관리합니다.” 교장선생님의 하루는 아침 학생 맞이로 시작됩니다. 학생들의 표정과 건강 상태를 살핀 뒤에는 교감선생님 및 행정 담당 선생님들과 시설·공사·지원 사항을 점검하고, 물품 구매나 행사와 관련된 문서를 결재합니다. 이 밖에도 교육청 공문 처리, 학생 생활과 안전 관련 회의, 교내 시설 순찰 등 학교 운영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하루 종일 수행하고 계십니다.
정성 어린 급식과 학생이 직접 만드는 자치 문화
교장선생님은 관악중학교의 자랑으로 가장 먼저 정성과 노력이 담긴 급식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풋살장과 잔디 운동장 같은 체육시설,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존중하며 편안하게 지내는 분위기, 규칙과 축제 등을 학생들이 직접 의논해 만들어가는 학생자치 문화도 큰 장점으로 꼽으셨습니다. “학교의 자랑은 정성 어린 급식, 우수한 운동시설, 존중하는 분위기와 학생자치 문화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로 시작한 농구,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다
교장선생님은 중학교 2학년 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농구를 하면서 빠른 스피드가 자신의 강점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농구는 더욱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때는 학과 대표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농구가 즐거운 이유는 조금 다릅니다. “지금은 실력보다, 학생들과 함께 농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즐겁고 보람됩니다.”
성적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가 되기를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진정한 발전이 성적이나 진학 실적보다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성숙해지는 데 있다고 보았습니다. “성적에 치중하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학교가 되는 것입니다.” 서로를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말을 하지 않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각자의 부족함과 약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 친구를 더욱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표현을 하지 않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학교의 진정한 발전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25년과 교장실에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를 살피고 있는 지금까지, 그 중심에는 언제나 성적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진정한 성장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자라는 학교, 관악중학교는 그 믿음 위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