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번째 ‘봉사리팝스’에는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이고은이 출연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음원 발매까지의 우여곡절, 특별한 취미와 사랑 이야기, 신곡 ‘살고 싶어’에 담긴 메시지까지 진솔하게 들려줬다.
이날 방송은 ADYNE의 ‘가자’로 문을 열었다. 하로와 승일을 대신해 진행을 맡은 킷지와 베다는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유쾌하게 방송을 시작했다. 1부 ‘너의 노래는’ 코너에서 이고은은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추천했다. 그는 한동안 지치고 주춤했던 시간을 보내왔지만, 아직 꿈과 열정이 뜨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자신처럼 다시 출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킷지&베다의 봉사리팝스 - 싱어송라이터 이고은
본격적인 토크에서 이고은은 활동명 대신 본명을 사용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음악적 색깔에 어울리는 예명을 고민한 적도 있지만, 버스킹과 작은 공연에서 만난 관객들이 ‘이고은’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주는 일이 소중해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다.
음악과의 인연은 어린 시절 시작됐다. 다섯 살 무렵 바이올린을 배우고 일곱 살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중학생 때까지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피아노 전공의 꿈을 접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가수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오래됐지만 첫 음원을 발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이고은은 제작비 부담과 여러 차례 무산된 공동 작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좋은 기회로 제작사와 편곡자를 만나 2022년 첫 싱글 ‘GO WAY’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라이브로는 바로 그 곡 ‘GO WAY’를 선보였다. 이고은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피아노 연주에 담아 멜로디와 가사를 떠올리는 방식으로 곡을 만든다고 말했다. 라이브를 들은 킷지와 베다는 풍성한 편곡과 브라스 사운드에 감탄했고, 이고은은 편곡을 맡은 신승익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킷지&베다의 봉사리팝스 - 싱어송라이터 이고은
최근 새롭게 시작한 팀 활동도 소개됐다. 이고은은 퍼커셔니스트 윤석현과 함께 어쿠스틱 공연팀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혼자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데서 벗어나 다양한 악기와 함께 더 풍성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앞으로 멤버를 늘려 여러 조합으로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음악 외에 의외의 이력도 공개됐다. 이고은은 스키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키 강습과 대회 참가까지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인 스키 동호회에서 한 살 어린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킷지와 베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고은은 스키를 통해 취미뿐 아니라 소중한 인연까지 얻었다며 웃었다.
음악을 하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꼽았다. 그는 아무리 작은 공연장이라도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 더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공연 이후 유튜브를 찾아와 당시의 추억을 댓글로 남겨주는 관객들도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라이브에서는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보였다. 이고은은 공연을 시작할 때 이 곡을 자주 부른다며, 피아노 한 대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능숙한 피아노 연주와 힘 있는 보컬이 어우러지자 두 진행자는 감탄을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공연 이야기도 나왔다. 이고은은 10월 한 달에만 21개의 공연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여수에서 부른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꼽았다. 평소 자주 부르던 노래가 아니었지만, 현지 관객들이 앙코르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며 그 장소에서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서는 신곡 ‘살고 싶어’를 소개했다. 이고은은 10월 23일 정오 발표하는 이 곡에 과거의 힘든 시간을 지나 이제는 자신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킷지&베다의 봉사리팝스 - 싱어송라이터 이고은
킷지&베다의 봉사리팝스 - 싱어송라이터 이고은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살고 싶어’의 하이라이트를 짧게 선공개했다. 베다는 곡을 듣고 뮤지컬처럼 이야기가 그려지는 느낌이라고 평했고, 이고은은 앞으로도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노래를 꾸준히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의 마지막은 아델의 ‘Make You Feel My Love’가 라이브로 채워졌다. 이고은은 앞으로 더 많은 음원을 발표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음악을 향한 오랜 도전과 일상 속 행복,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며 마무리했다.
‘킷지 베다의 봉사리팝스(2026.10.15.)’는 관악FM 홈페이지와 관악FM 앱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 관악FM 채널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