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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는 싱어송라이터 한림, 마지, 삼산이 함께 자리했다. 한림은 자신을 “싱어송라이터 한림”이라고 소개했고, 마지는 “싱어송라이터 마지”라고 인사했다. 삼산 역시 “싱어송라이터 삼산”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세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다. 세 사람은 미러볼뮤직이 주관하는 프로그램 ‘나는 인디 3기’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고 촬영 일정도 빡빡해 각자의 노래와 과제를 해내는 데 집중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에도 단체 대화방에서 꾸준히 연락하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마지는 ‘나는 인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장난스럽게 풀어냈다. 그는 처음에는 “나는 솔로인 줄 알고 지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장에 도착해서야 ‘나는 인디’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그래도 자신의 목표가 있으니 끝까지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한림은 자신을 더 알리고 싶고, 이런 예능형 프로그램에 도전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림은 하로를 처음 보고 어리고 아이돌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는 하로에게서 “서울 깍쟁이”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삼산은 처음에는 어려 보여 챙겨줘야 할 것 같았지만 입을 여는 순간 방송에 익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세 사람 사이의 첫인상도 각기 달랐다. 삼산은 한림을 보고 청초하고 화사한 분위기라 발라드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마지는 옥반지를 낀 모습 때문에 멋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마지는 삼산에게서는 머리색부터 확실한 포스와 색깔을 느꼈고, 한림에게서는 화사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림은 삼산을 SNS에서 봤던 초록 머리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고, 마지는 처음 만났을 때 말수가 적어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음악 스타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마지는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느좋”라고 표현했다. 이는 “느낌이 좋다”는 뜻으로, 그루비하고 칠하면서도 힘을 뺀 음악, 열심히 하지 않는 듯하지만 멋이 나는 음악을 지향한다는 의미였다. 그는 원래 랩을 하다가 보컬 쪽을 파고들었고, 다시 랩 음악을 많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림은 R&B를 기반으로 편안하고 일상적인 소재의 음악을 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너무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감정을 음악에 담는 편이라고 말했다. 삼산은 한국 전통음악을 오래 공부해온 만큼 그 색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음악은 보통 얼터너티브 쪽으로 분류된다며, 전통음악의 뿌리와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라이브는 삼산의 ‘그건 너무,’였다. 삼산은 요즘처럼 밤공기가 조금씩 살랑거릴 때 들으면 좋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곡은 익숙한 4분의 4박자가 아닌 국악식으로 말하면 엇모리장단, 8분의 10에 가까운 리듬이라고 설명했다. 하로는 라디오에서 처음 들어보는 박자 형식이라 신기했다며, 삼산의 전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무대라고 평했다. 삼산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어린 시절 가야금이었다. 7~8살 무렵 친구 집에서 우연히 가야금을 만졌고, 그 소리가 너무 예뻐 부모님께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국악을 좋아하던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삼산은 초등학생 때부터 거의 전공생처럼 음악을 공부했다. 다만 도제식 교육 안에서 오래 지내며 억압과 속박을 느꼈고, 그 틀에서 벗어나 삼산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림은 여섯 살 차이 나는 언니의 영향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밴드부 보컬이었던 언니의 무대를 보며 “저게 멋있구나”라고 느꼈고, 이후 예고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한림예고를 졸업했고, 현재는 그곳에 출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는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무렵 음악을 시작했다. 게임을 많이 하다가 어느 순간 질렸고, 우연히 컴퓨터 작곡 프로그램 데모 버전을 받게 됐다. 자신의 컴퓨터에서 비트가 만들어지는 경험이 너무 놀라웠고, 그때부터 음악을 놀이처럼 계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각자 음악을 하며 힘든 점도 나눴다. 마지는 예전에는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마음이 단단해지며 극복이 가능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림은 “늘 힘들지만 그냥 한다”고 답했다. 일을 벌려놓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편이라 일부러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고, 그 안에서 지치면서도 계속해나간다고 설명했다. 마지의 독특한 프로필도 화제가 됐다. 프로필상 종교가 ‘벌꿀오소리교’로 되어 있다는 질문에 마지는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걱정이 많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성격이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로 알려진 벌꿀오소리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독사에게 물려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듯한 이미지에서 용기를 얻었고, 그 이후 마음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림은 ‘나는 인디 3기’ 출연자 중 막내라는 점도 놀림 섞인 질문으로 받았다. 그는 “막내가 대접을 받으면 안 된다”며 장난스럽게 답했지만, 실제로는 모두 인성이 좋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로와 킷지는 한림이 막내답게 맛집을 잘 찾는 등 팀 안에서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산에게는 초록색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삼산은 초록색 머리가 이미지 메이킹이기도 하지만, 명리학적으로 자신이 ‘을목’에 해당한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나무의 기운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려운 직업을 계속해나가는 데 필요한 기운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 초록색 머리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인디 3기’ 촬영 에피소드도 나왔다. 삼산은 촬영 당시에는 일정이 바빠 서로의 성격을 자세히 볼 겨를이 많지 않았고, 서로의 노래에 집중했던 기억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뒤 더 많이 친해졌고, 지금은 단체 대화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림은 삼산이 명리학 이야기를 해준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촬영 이후 함께 지내는 자리에서 삼산이 한림과 ADYNE의 사주를 봐줬고, 생각보다 전문적이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삼산은 자신에게 마술 같은 잔기술도 많다며 웃었고, 킷지는 가수도 결국 무대 위에서는 연기와 쇼의 요소를 갖고 있다고 공감했다. 두 번째 라이브는 한림의 ‘내가 하려는 말은(Marry me?)’이었다. 한림은 이 곡을 세레나데라고 소개했다. 언젠가 자신이 프러포즈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마음을 전할까 상상하며 쓴 곡이라고 말했다.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노래였다. 라이브가 끝난 뒤 하로는 ‘나는 인디’ 촬영 때 긴장했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완전히 준비를 하고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원 같다”고 감탄했다. 댓글창에는 “한림 님 목소리 살살 녹는다”, “감미로운 라이브 좋다”, “막내 같지 않은 실력”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각자 자랑하고 싶은 이력도 소개했다. 한림은 ‘나는 인디’ 출연을 먼저 꼽은 뒤, 매달 말 싱글을 내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도전처럼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는 딩고뮤직 출연 경험을 꼽았다. 그는 함께 출연했던 다른 아티스트들이 지금 잘되고 있어, 자신에게도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킷지는 그 영상을 통해 마지를 처음 봤다며, 당시 기세가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삼산은 가장 자랑하고 싶은 이력으로 데뷔를 꼽았다. 그는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전통음악의 틀 안에서 공부해온 자신이 삼산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나온 것 자체가 중요한 사건이었다는 의미였다.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도 각자의 색깔이 분명했다. 마지는 “공기를 바꾸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곡에 등장하거나 어떤 무대에서 자신의 순서가 되었을 때, 그 공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한림은 일상에 스며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꺼내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곡을 많이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뜻이었다. 삼산은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전했다. 그는 “세후 연봉 2억”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어 자본 시장에서 자본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음악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그 평가가 실제 활동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활동 계획도 공개됐다. 삼산은 공연과 앨범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며, 앞서 말한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는 내년에 정규 1집 앨범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SNS 활동에도 집중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림은 매달 말 음원 발매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고, 10월 3일 국립극장 공연과 10월 8일 홍대 얼라이브홀 공연도 예고했다.
방송 말미 세 사람은 각자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삼산은 하로와 친구가 된 뒤 편한 마음으로 라디오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지는 원래 라디오를 좋아한다며, 이날 방송이 편안하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한림은 첫 라디오 출연을 하로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마지의 ‘쿨쿨쿨’이 소개됐다. 마지는 잠이 오지 않을 때 들으면 잠이 솔솔 오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생일의 설렘으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마지, 한림, 삼산 세 사람이 가진 서로 다른 결의 음악과 입담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하로 킷지의 봉사리팝스(2026.09.03.)’는 관악FM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 관악FM 채널과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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