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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6 01:04:56  유호정
“보통의 청춘에서 보통의 삶으로”…OTWO, 30대를 앞두고 전한 힙합 이야기 | 봉사리팝스

■ 승일 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2026.09.24.)

시간 : 목요일 저녁 8시 생방송

진행 : 승일, 아이리나

초대게스트 : OTWO(오투)


174번째 ‘봉사리팝스’에는 래퍼 OTWO(오투)가 출연해 서울과 관악구에 대한 애정부터 힙합을 시작한 계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 30대를 앞둔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까지 솔직하게 들려줬다.


이날 방송은 존박의 ‘Falling’으로 문을 열었다. 승일과 아이리나는 선선해진 가을 날씨와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반가운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승일&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OTWO

1부 ‘너의 노래는’ 코너에서 OTWO는 힙합팀 YPD와 함께 제작한 축구 응원가 ‘볼 때리는 그녀’를 소개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뮤직비디오와 홍보용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7년 아시안컵에서 다시 한번 노래가 주목받을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토크에서 OTWO는 자신을 “서울을 대표할 관악의 아들 오투”라고 소개했다. 서울의 지역번호 ‘02’에서 착안해 활동명을 지었다는 그는 일곱 살 때부터 22년간 관악구에서 살아왔다며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관악FM 출연도 벌써 네 번째라며 언젠가는 라디오 진행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만의 음악적 강점으로는 독특한 목소리를 꼽았다. OTWO는 다른 래퍼들과 차별화되는 정체성을 고민해 왔으며, 언젠가 사람들이 노래를 듣자마자 자신의 음악이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한 앨범 ‘S;2’는 과거 싸이월드 시절 하트를 표현하던 ‘S2’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가운데 세미콜론을 넣어 금이 간 하트를 표현했으며,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담은 더블 싱글이다. OTWO는 에픽하이와 프라이머리 등 자신이 즐겨 듣던 2010년대 한국 힙합의 감성을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승일&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OTWO

첫 번째 라이브로는 ‘S;2’의 수록곡 ‘권태’를 선보였다. 그는 당시 힙합 특유의 절절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라이브가 끝나자 승일과 아이리나는 OTWO의 저음과 또렷한 발음, 뛰어난 가사 전달력에 감탄했다.


OTWO는 처음부터 발음이 좋은 래퍼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랩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볼펜을 물고 발음을 연습하거나 발성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꾸준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거의 약점이 지금은 장점으로 평가받는 것이 뿌듯하다는 이야기에 진행자들도 응원을 보냈다.


힙합을 시작한 계기도 소개됐다. 고등학생 때 ‘쇼미더머니’를 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랩을 시작했지만, 실제 공연장에서 뛰어난 래퍼들의 무대를 접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뮤지션들의 장점을 배우려는 자세로 음악에 임하게 됐으며,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휴대전화에 기록해 가사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곡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라이브는 ‘S;2’의 타이틀곡 ‘회피형 남자’였다. OTWO는 SNS에서 자주 언급되던 연애 유형을 소재로 삼아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목을 들은 아이리나가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자, 공연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자주 경험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실제 경험을 그대로 담은 이야기가 아닌 창작곡임을 강조했다.

승일&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OTWO
승일&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OTWO

공연을 하며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OTWO는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행사에서 관객의 호응이 적을 때면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손을 잡거나 먼저 말을 건넨다고 말했다. 관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수록 공연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30대를 앞둔 심경도 털어놨다. OTWO는 과거 자신을 ‘보통의 청춘을 노래하는 래퍼’라고 소개했지만, 앞으로는 ‘보통의 삶을 노래하는 래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가 좌충우돌하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 시기였다면, 30대에는 조금 더 성숙한 삶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음악을 오래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최고령 래퍼’와 ‘힙합 디너쇼’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해지는 것 자체보다 나이가 들어서도 힙합에 대한 열정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잃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향후 활동 계획으로는 10월 15일 발표한 싱글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소개했다. 가을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으며, 연말에도 추가 싱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앨범과 YPD 관련 앨범은 작업 일정이 늦어지면서 다음 해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승일&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OTWO

방송 말미 OTWO는 혼자 출연한 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며 다음 출연을 기약했다. 승일과 아이리나는 그의 음악적 도전을 응원했고 청춘의 경험부터 다가올 30대의 삶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기록해가는 OTWO의 새로운 활동이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승일 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2026.09.24.)’는 관악FM 홈페이지와 관악FM 앱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 관악FM 채널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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