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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6 01:04:56  유호정
“공들인 마음을 노래합니다”…공든, 라디오 키드가 전한 꿈과 희망 | 봉사리팝스

■ 하로 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2026.08.27.)
시간 : 목요일 저녁 8시 생방송
진행 : 하로, 아이리나
초대게스트 : 공든


170번째 ‘봉사리팝스’에는 싱어송라이터 공든이 출연해 활동명에 담긴 의미부터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라디오에 대한 추억, 무명 가수로서의 고민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까지 진솔하게 들려줬다.


이날 방송은 SMUZ(스뮤즈)의 ‘Diet’로 문을 열었다. 하로는 민트초코, 오이, 고수처럼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취향을 이야기하며, 음악 취향만큼은 오늘 청취자들과 잘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리나는 방송 중간 스튜디오에 합류했고, 하로는 “오늘 아이리나 님께서 멋진 게스트를 모셔왔다”며 공든을 소개했다.

하로&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공든

1부 ‘너의 노래는’ 코너에서 공든은 자신의 곡 ‘다와가’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센느를 언급하며, 누군가에게 기적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과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그런 기적을 꿈꾸며 음악에 공들인 마음을 담아가고 있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공든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공든이라는 이름이 그런 마음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지만, 그 모든 순간을 소중히 공들여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다와가’를 들려줬다.


본격적인 토크에서 공든은 자신을 “공들인 마음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공든이자, 관악구 난곡동에 거주 중인 관악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마음을 훔치러 온 DJ 드니드니 공드니”라고 재치 있게 덧붙여 하로를 놀라게 했다.


하로는 공든이 라디오를 위해 편지까지 준비해 왔다며, 이런 게스트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든은 전날 밤 잠들기 전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했고, 식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직접 멘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로는 그의 말투와 순발력을 보고 “방송을 좀 하시는 분들의 톤”이라며 DJ를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평했다.


활동명 ‘공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공든은 이름 그대로 “공들여서 노래한다”는 뜻이 맞다고 설명했다. 본명 영준의 ‘영’을 숫자 0, 즉 ‘공’으로 떠올렸고, 처음에는 ‘영든’이라는 이름에서 출발했다. 이후 “공든 탑”, “공든” 같은 표현이 주는 느낌이 좋아 지금의 활동명이 됐다고 말했다.


영문 표기 ‘ODEUN’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공든은 처음에는 숫자 0을 넣어 ‘0DEUN’으로 썼지만, 알파벳 모양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 동그란 모양의 O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 언론사에 자료를 제출했을 때 외국인이 이름을 다르게 읽는 것을 듣고, 해외 활동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음악을 처음 가까이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시절 MP3였다. 공든은 어머니가 사준 MP3를 늘 들고 다니며 이루의 ‘까만 안경’,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이수영의 ‘라라라’, god의 ‘촛불 하나’ 등 다양한 노래를 들었다고 말했다. 휴대폰은 빼앗겨도 괜찮지만 MP3만은 뺏지 말아 달라고 할 만큼 음악이 삶의 큰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가수의 길을 결심하게 된 순간은 중학교 2학년 축제였다. 공든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무대에서 불렀고, 1절과 2절을 바꿔 부르는 실수도 있었지만 관객들의 환호와 함성을 잊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내가 원하는 건 이 길”이라고 느꼈고, 이후 부모님을 설득해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든은 송파구에 위치한 한 예술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웠다. 부모님은 합격하면 음악을 밀어주고, 떨어지면 공부를 하자는 조건을 걸었고, 공든은 최선을 다해 입시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후 음악을 계속 이어가며 자신의 곡을 만들고 발표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하로&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공든

라디오에 대한 특별한 기억도 소개됐다. 공든은 자신을 “라디오 키드”라고 표현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싱크대 위 작은 라디오를 통해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라디오를 들었다고 말했다. 컬투쇼부터 여러 프로그램을 들으며 자란 기억이 훗날 자신의 곡 ‘라디오’로 이어졌다.


공든은 처음에는 작곡을 하지 않고 곡을 받아 노래했지만, 누군가의 곡을 전달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내가 곡을 한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작곡을 시작했다. 이날 첫 번째 라이브로는 라디오에 대한 추억을 담은 자신의 곡 ‘라디오’를 선보였다.


라이브가 끝난 뒤 댓글창에는 “공든 님 라이브가 최고입니다”, “너무 애절한 라이브”, “목소리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로는 공든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며 감탄했고, 아이리나는 하로와 공든이 서로 다른 결을 가진 “꿀 보이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듀엣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첫 번째 EP ‘공들여 쓰여질 첫 번째 페이지’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공든은 이 앨범이 2025년 10월 발매한 자신의 첫 EP라고 밝혔다. 자신의 활동명처럼 “공들여 쓰여질” 이야기의 첫 장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페이지처럼 이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총 네 곡이 수록됐다. 앨범 전체를 소개하는 인트로, 방송 초반 들려준 ‘다와가’, 라이브로 선보인 ‘Radio’, 그리고 ‘희망찬가’가 담겼다. 공든은 이 앨범을 꿈과 희망이라는 콘셉트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나는 특히 ‘희망찬가’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에게도 들어보길 권했다.


키트 앨범 제작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아이리나는 공든에게 키트 앨범과 키링을 선물받아 집에 전시해두었다고 말했다. 공든은 키트 앨범 제작사에서 먼저 연락을 받아 함께하게 됐고, 싱글이 아닌 여러 곡이 모인 시점에 제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명 가수로서의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공든은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골든’으로 검색하겠냐는 안내가 뜬다며, 처음에는 자신의 라이벌을 ‘공든 탑’이라고 농담했지만 최근에는 K팝 관련 이름과도 겹치며 검색에서 밀리는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아이리나는 자신도 과거 활동명 때문에 대형 아이돌과 겹친 경험이 있다며 공감했다.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해온 경험도 소개했다. 공든은 보조출연 배우, 촬영 스태프, 로드 매니저 등을 해봤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 안에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했고, 트로트 가수 조엘라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매니저를 맡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공든은 그 경험들이 음악 활동에 금전적으로도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음악을 해야 하는데 계속 무대 뒤편에 서 있어야 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 중간에는 공든의 개인기 시간도 마련됐다. 공든은 총 여섯 개의 개인기를 준비해왔다며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최홍만, 터틀맨, 김동률, 정준일, 조용필 등 여러 성대모사를 들려줬고, 하로와 아이리나는 최홍만 성대모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게임 캐릭터 점프 소리까지 시도하며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채웠다.

하로&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공든

음악 몇 초만 듣고 제목을 맞히는 개인기도 진행됐다. 공든은 짧게 들려준 리센느의 ‘Love Attack’을 바로 맞혔고, 이어 자신의 곡 ‘다와가’도 맞혔다. 하로는 두 번째 문제가 요네즈 켄시의 ‘LADY’와 도입부가 비슷해 헷갈릴 수 있었다며, 그래도 본인 노래를 알아맞힌 것은 역시 좋다고 말했다.


두 번째 라이브로는 첫 번째 싱글 ‘아직 우린 사랑하는데’의 수록곡 ‘끝자락’을 선보였다. 이 곡은 지나간 사랑의 끝자락에서 남은 마음을 섬세하게 담은 노래로, 공든의 깊은 목소리와 잘 어울렸다. 라이브가 끝난 뒤 하로는 “이게 더 제 취향”이라고 말했고, 아이리나도 가을과 겨울 감성이 떠오른다며 캐럴 앨범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첫 EP의 세션 연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공든은 세션 연주자들이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이라고 밝혔다. 10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친구들이 앨범 작업에 함께했고, 앞으로도 평생 함께 갈 동반자들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나는 밴드처럼 함께 활동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반응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김동률과 정준일 계열의 음악을 꼽았다. 공든은 가사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밴드 사운드 기반의 노래를 많이 하게 되면서 밴드 소란의 음악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돌 중에서는 리센느를 좋아한다고 말해, 1부 사연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대중 친화적인 아티스트”라고 답했다. 그는 “가수계의 유재석”처럼, 사람들이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알아보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로와 아이리나는 쉽지 않은 목표지만 공든이 그 첫 단추를 꿰어주길 지켜보겠다고 응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공든은 공연을 많이 할 예정이며, 라디오나 방송에서도 불러주면 언제든 출동하겠다고 말했다.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새 싱글 작업을 이제 막 시작한 초반 단계라며, 내년 초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로&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 - 공든

방송 말미 공든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하루의 한 시간을 저에게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 하로와 아이리나를 만나 함께 수다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한 시간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즐거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리센느의 ‘MVP’로 마무리됐다. 공든은 공들인 마음과 준비된 멘트, 따뜻한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170번째 ‘봉사리팝스’를 채웠다.


‘하로 아이리나의 봉사리팝스(2026.08.27.)’는 관악FM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 관악FM 채널과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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