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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6 01:04:56  유호정
“꾸준히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사운드힐즈, 11년 차 뮤지션이 전한 진심 | 봉사리팝스

■ 킷지 승일의 봉사리팝스 (2026.10.08.)

시간 : 목요일 저녁 8시 생방송

진행 : 킷지, 승일

초대게스트 : 사운드힐즈


 


176번째 ‘봉사리팝스’에는 싱어송라이터 사운드힐즈가 출연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화려한 수상 경력에 얽힌 사연, 자신만의 음악 철학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까지 진솔하게 들려줬다.

 

이날 방송은 하로의 ‘유성에게’로 문을 열었다. 승일은 선선해진 가을 저녁 산책하기 좋은 날씨를 이야기하며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은 하로를 대신해 킷지가 함께 진행했으며, 두 사람은 유쾌한 입담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킷지&승일의 봉사리팝스 - 사운드힐즈

1부 ‘너의 노래는’ 코너에서 사운드힐즈는 옥수사진관의 ‘불면’을 추천했다. 그는 인디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일이 때로는 외롭다며, 지나간 인연과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고독한 시간 사이에 찾아오는 찬란한 순간들이 우리를 지탱해줄 것이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크에서 사운드힐즈는 2015년 데뷔해 지금까지 음원 발표와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활동명은 20대 초반 밴드를 결성하면서 만들어졌다. 멤버들과 이름을 고민하던 중 ‘비버리 힐즈’라는 표현에서 힌트를 얻었고, 발음이 잘 어울려 ‘사운드힐즈’로 정했다고 밝혔다.

 

음악을 시작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사운드힐즈는 아버지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건반을 연주하는 음악인이라고 소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아버지가 사준 통기타로 음악을 시작했고, 아버지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미디(MIDI)와 음악 프로그래밍을 익혔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이 지금의 음악 작업에도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음악 철학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뮤지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사운드힐즈는 활동 초기에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려 노력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음악을 이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발매한 신곡 ‘Let's go see the stars’도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해 처음 떠났던 몽골 여행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대를 안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실제로 마주한 풍경은 그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연속이었고, 언젠가 그 순간을 반드시 노래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킷지&승일의 봉사리팝스 - 사운드힐즈

화려한 수상 경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사운드힐즈는 MBC 강변가요제 뉴챌린지, 속초 전국 버스킹 페스티벌, 인천국제공항 버스킹 페스티벌, 관악문화재단 ‘비 더 스타’ 등 여러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MBC 강변가요제 뉴챌린지 대상 수상을 꼽았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오며 자신의 노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고민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계속해서 음악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수상 자체의 기쁨보다 앞으로도 음악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에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음악과 함께 이어온 또 다른 활동도 공개됐다. 사운드힐즈는 대학생 때부터 생계를 위해 수학 과외를 시작했지만,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가르치는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스쿼시 역시 운동으로 시작했다가 오랜 기간 이어오며 생활체육 자격까지 취득했다.

 

음악을 꿈꾸는 학생들을 향한 조언도 전했다. 그는 남들이 원하는 것에만 맞추려 하면 그 기준이 바뀌었을 때 자신의 가치도 흔들릴 수 있다며, 스스로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을 꾸준히 표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자신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라이브로는 이한철의 ‘산책’을 선보였다. 공연 도중 기타 장비의 배터리 문제로 잠시 연주가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지만, 점검 후 다시 무대를 이어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마치자 청취자들은 “라이브가 향기롭다”, “가을 저녁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라며 호응했다.

 
킷지&승일의 봉사리팝스 - 사운드힐즈

승일 역시 사운드힐즈의 노래가 마치 편안한 대화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전달된다며 감탄했다. 사운드힐즈는 예상치 못한 장비 문제에 당황했지만, 두 진행자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음악적 변화도 예고했다. 사운드힐즈는 지금까지 어쿠스틱한 음악을 주로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오랫동안 좋아했던 록과 메탈을 바탕으로 밴드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발표하지 않은 첫 정규앨범에는 기존의 음악을 기억하는 청취자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만큼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으며, 2027년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킷지&승일의 봉사리팝스 - 사운드힐즈

방송 말미 사운드힐즈는 처음 방문한 스튜디오에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즐겁게 방송을 마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라이브는 2022년 발표한 자신의 곡 ‘진심’으로 채워졌다. 음악을 향한 고민과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176번째 ‘봉사리팝스’를 마무리했다.

 

‘킷지 승일의 봉사리팝스(2026.10.08.)’는 관악FM 홈페이지와 관악FM 앱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 관악FM 채널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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