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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9/23 14:30:14  강민건PD
[관악인싸] 선랩건축사사무소 <쉐어어스> - 현승헌 대표

[관악FM 관악 인싸이드 김보리입니다]

 

방 송: 관악FM <관악 인싸이드 김보리입니다>

                        100.3 MHz (18:00-18:55)

 

진 행: 김보리(배우)

 

출연: 선랩건축사사무소 <쉐어어스> (현승헌 대표)

 

  청년을 위한 공간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다뤘었습니다. 청년이 느끼기에 일단 거주할 집이 있고 나서 그때 내가 문화를 즐길 수 있지 않냐? 뭐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청년을 위한 공간을 꿈꾸고 세우는 선랩건축사사무소의 현승헌 대표님 모시고 이야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랩건축사사무소<쉐어어스> (현승헌 대표)

 

김보리> 안녕하세요, 대표님.


현승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쉐어어스라는 프로젝트로 청년 주거 및 복합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선랩건축사사무소 현승헌이라고 합니다.

 

김보리> 쉐어어스 하니까, 우리 나누자 이런 뜻인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현승헌> 정확히 얘기하면 쉐어 블랭크 어스라고 해서 우리는 무엇이든 나눌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쉐어어스는 지금 신림동 고시촌에서 청년 1인 가구들을 위한 청년 주거 및 복합공간으로 지금 운영되고 있고요. 실제로 고시원을 리모델링해서 서울시와 민관협력 사업으로 운영되는 사회주택이자 공유 주택입니다.

 

2019 쉐어어스 하반기 입주자 모집


김보리> 일단 작지만 편안하고, 함께 써서 충분하고 혼자라서 외롭지 않게라는 모토를 가지고 계시다고 하던데 각 공간에 대한 특징 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현승헌> 설명을 조금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시작 자체는 고시원이라는 청년들이 살고 있는 열악한 주거공간을 테마로 해서 이걸 어떻게 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고시원이라는 게 사실 아주 작은 공간이라서, 경제적인 측면 때문에 그런 공간에 살 수밖에 없게 되는데, 면적은 늘리지 않고 왜냐면 공간을 늘리다 보면 부담해야 되는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면적을 늘리지 않는 상태에서 공유 공간들을 풍족하게 만들어서 같이 쓰는 공간을 만들고, 같이 쓰는 공간을 기반으로 해서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이고요.

 

  그래서 다양한 형태로 지금 공유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고 그 공간들을 유닛이라고 저희가 설정해 놓았는데, 그 유닛들을 좀 선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고르는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거실만 같이 쓰는 집도 있고, 화장실만 같이 쓰는 집도 있고요.

 

  건물 안에 여러 종류의 집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저희가 유닛이라고 표현하는 게 20명 정도가 한 건물에 살고 있는데, 그 안에 한 대여섯 개 여섯 개 유닛이 있어, 그게 한 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쉽게 이해하시기는 모여있는 집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쉐어하는 내용들이 좀 달라서 결과적으로 저희 좀 다르게 표현하는데 이제 공유 주택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공유하는 공간들을 임의로 설정해 놓은 것이 아니고, 그 같이 쓸 만한 공간들에 대한 설정을 저희가 임의로 구성해 놓고서 그것을 사용자 입장에서 선택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그래서 청년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그 공간을 같이 쓰는 걸 선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총 아홉 개의 유닛이 있는데, 다 보고 싶다는 분이 많아서 한 번 방문 때 3개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요.

 

김보리> 어떻게 일을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현승헌> 건축사사무소, 사실 이제 건축가들,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곳인데, 고시원이라는 공간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해서 고시원이라는 특성에 공유 주택이란 특성을 좀 다양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였고요. 그래서 청년들이 사는 1인 가구의 주거문화, 주거공간에 대한 개념 좀 다르게 해석해보자. 다르게 변화 시켜보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서울시 정책사업으로 전환이 되어서, 사회주택이라는 개념으로 추진이 되고 있고요. 신림동 고시촌의 4개소 정도 운영하고, 지금 충무로에 1개소 정도 확장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보리> 어떤 청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가 궁금하거든요.

 

현승헌> 청년이라는 설정 자체가 어떤 특정한 청년을 대상화하고 있지는 않아요. 주로 이용하는 청년의 직종은 다양하고요. 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는데 그런 직군으로 나누는 것이 좀 불합리하다고 저희는 생각했어요. 그들의 상황들이 사실은 공부하다가 취업할 수도 있고 그렇죠. 취업하다가 다시 공부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너무 우리가 이제 상황만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들의 니즈 그들이 살아가려는 방식에 맞춰서 구성해보자는 취지가 있었습니다.

 

쉐어어스 커뮤니티랩


김보리> 청년들이 피드백도 했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거 있으세요?

 

현승헌> 두 가지 정도가 생각이 나는데요, 첫 번째 케이스는 지금 저희 주택에 살면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활동가로 활동하시다가 지금 비영리 기관에서 업무 보고 계신 분 있어요. 지금 3년 정도 사시다가 퇴실을 하셨고요.

 

  두 번째 케이스는 가장 저희의 목표, 의미에 맞게 살다 퇴실하신 분인데 시험공부 하다가 정말 잘 붙어서 한 1년 반 2년 정도 나가셨어요. 나가실 때 딱 한 마디가 정말 잘 살다가 잘 지내다가 좋게 나갑니다. 해서 신림동 고시촌이라는 것이 사실 떠나기 위한 동네에요. 좋은 시험이나 공부를 하려고 들어와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떠나가는 동네인데, 그 좋은 경험을 가지고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김보리>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 있으세요. “청년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모니터링하고 더 살기 좋은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하는 목표로 일한다라고 하셨던데 아무래도 이게 법인이다 보니까 수익적으로 조금 뭐 어떻게 힘든 부분이나 고민되시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현승헌> 사실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고요. 저희가 이제 자본이 있어서 작업들을 시작했던 게 아니었고, 고시원을 새로운 대안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을 했었기 때문에, 연구 프로젝트라서 사실 수익이 나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었고요. 대신 확장하다 보니까 규모가 생기고, 관리 인력도 필요하고, 사실은 지금 현재까지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긴 한데 규모의 경제를 좀 만들어서 규모를 가지고 진행하는 작업들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속 가능한 방식을 운영하는, 결국엔 그 토지나 건물에 대한 자산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적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김보리>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는데 지자체랑 같이 협력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잖아요. 혹시 그러면 같이 협력해서 하고자 했던 부분도 있었나요?

 

현승헌> 기본적으로 사업 자체가 서울시에서 일부 보조를 해주는 사업이에요. 그런 개념에서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고, 지원에 대한 부분이라는 게 세금을 쓰는 일이다 보니 굉장히 까다롭고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거는 사실 뭐 공공을 이용하면서 당연히 취해야 될 입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다만 실제로 잘 운영될 수 있고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좀 지속 가능한 정책들을 지원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선 좀 아쉬운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실제로 자산을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가는 그런 방법에 대한 좀 지원정책들이 앞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보리> 공유 공간 공간 사업에 있어서 뭐 여러 단체들이 중복된 성격의 사업이 또 있잖아요. 중복되는 성격의 사업으로 공모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들을 것 같아요?

 

현승헌> 기본적으로 공유 공간 사업이라는데, 공유 공간이라는 사업 자체가 그걸 운영하는 사업주체한테 돌아가는 비용은 없어요. 공간을 만들고 그 비용이 사용자들한테 돌아가는 거거든요, 공유 공간이라는 특성이 지역의 중요한 거점공간인데, 그 거점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바뀌어요. 계속해서 그 사업들에 혜택을 얻는 사람들은 지역의 사용자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업들이 중복해서 공간에 투여되고 사업자한테 간다는 건 왜곡된 시선일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사실 활동으로 좀 풀어내야 되지 않나 좀 하고 있습니다.

 

김보리> 공유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필수적으로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는 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승헌> 첫 번째는 운영하는 주체의 의도겠죠. 운영주체가 그 공간들을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그런 유도하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잘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사용자들의 책임 부분이에요. 공유 공간이라는 것도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되어버리면 비용이 발생하잖아요. 잘 쓰려는 그 주인의식을 갖는 책임들이 필요해요. 자기 공간이라는 의식이 필요하고, 그런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노력들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보리> 정책적으로 이런 것 좀 해줬으면 좋겠다 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요?

 

현승헌> 관악에 필요한 얘기를 말씀드리면, 재원이 많지는 않겠지만 관악에 공유 공간을 만드는 데 있어서 실제로 좀 지속 가능한 거점 공간을 만드는데 좀 일조를 해 주셨으면 좋겠는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는 사실 그러한 공간에 대한 그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에 대한 관심들을 가져서 같이 지원할 방안들을 찾아 줬으면 합니다.

 

 저도 구의회 정책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청년정책 위원회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기본은 첫 단추가 처음부터 큰 단위로 진행될 수는 없으니까, 사용자들에게 이런 공간들에 잘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플랫폼과 같은 정책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말씀드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보리> 그럼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현승헌> 저희 목표는 건축가들이기 때문에 정책 모델, 주거 모델을 개발하는 데 포인트를 잡고 있고요. 저희 모델이 되려면 사실 민간 시장에서 힘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단순 공공에서 지원하는 주택이라는 딱지보다도, 실제로 민간시장에서 청년들이 혼자 살 때 청년이 되었을 때, 살 만한 집하면 떠오를 수 있는 그런 브랜드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다른 지역에도 다양한 형태로 좀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보리> 그런 공간들 자체가 있는 것이 든든할 것 같거든요. 고시원에만 들어가면 문 다 닫고 거기에서 안에서 1평 남짓한 데서만 살고 그러니까요. 그런 공간에서 살고 계신 분들이나, 살 예정이 있는 청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요?

 

현승헌> 일단은 그분들에게 말씀드릴 것은 그분들의 잘못이 아니고요, 직접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그걸 운영하시는 분들의 잘못이라고 봐야 될 거 같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그런 집이 만들어지게 놔둔 어떤 상황들, 어떤 정책적이나 구조적인 상황들이 문제라고 바라봐야 되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들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보리> 지금까지 선랩건축사사무소 현승헌 대표님 이었습니다.

 

쉐.어.어.스 문화 클래스 프로그램 소개


  선랩건축사사무소 <쉐어어스>에선 공유 공간 입주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 1인 가구의 여가와 취미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쉐어어스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 문화 클래스>에는 (내 취향대로 살기), (나도 부를 수 있다 - Disney Song), (Drop the beat)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스 문화 클래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쉐어어스(070-5080-074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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