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번째 ‘봉사리팝스’에는 4인조 걸밴드 런어웨이키즈클럽이 완전체로 출연해 밴드의 세계관부터 새 앨범, 멤버별 매력, 오프라인 홍보 에피소드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날 런어웨이키즈클럽은 “어서오세요, 런어웨이키즈클럽입니다”라는 팀 인사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열었다. 리더 베다, 기타 치후, 베이스 퓨, 막내 이슬은 각자의 포지션을 소개하며 반가움을 전했다.
하로&승일의 봉사리팝스 - 런어웨이키즈클럽
하로&승일의 봉사리팝스 - 런어웨이키즈클럽
방송 초반에는 런어웨이키즈클럽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멸망한 지구에서 자유를 위해 외계인을 찾아 지구를 탈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밴드”라는 소개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서사를 설명했다. 베다는 “자유를 찾기 위해 지구를 탈출하려는 밴드”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각자 생각하는 ‘멸망한 지구’의 의미도 다르게 해석했다.
런어웨이키즈클럽의 슬로건은 “도망은 절대 도망이 아니다”였다. 멤버들은 멸망한 지구를 떠나는 것이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자유와 희망을 찾아 나서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진행자 승일은 계속해서 세계관을 파고들며 웃음을 자아냈고, 하로는 “런키클과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받아쳤다.
새 앨범 제목 ‘I.F’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멤버들은 곡 제목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기도 하고, “만약에”라는 뜻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계인 세계관과 연결해 ‘E.T.’처럼 읽히는 느낌도 고려했다고 말하며, 앨범명에 담긴 재치 있는 의도를 전했다.
앨범 소개를 모스 부호로 쓴 이유도 밝혔다. 런어웨이키즈클럽은 “도망은 절대 도망이 아니야”라는 문장을 모스 부호로 표현했다며, 멸망한 세계 안에서 어딘가로 계속 신호를 보내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로&승일의 봉사리팝스 - 런어웨이키즈클럽
이날 첫 번째 라이브로는 신보 수록곡 ‘I WoN't Go BaCk’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굉장히 시원한 노래”라며 많은 청취를 부탁했고, 실제 무대에서는 각자의 보컬과 악기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밴드의 에너지를 전했다. 하로는 베이스를 연주할 때와 노래할 때 퓨의 표정이 달라진다고 짚어 웃음을 더했다.
베다는 지난 출연 이후 봉사리팝스 DJ 자리에도 두 차례 앉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게스트석과 DJ석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DJ석에 앉으면 “망치지 말고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게스트로 앉았을 때는 팀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틱톡과 쇼츠 콘텐츠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런어웨이키즈클럽은 ‘야, 여기 밴드 기타가 귀엽다며’ 영상이 팀의 최다 조회 수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치후는 자신이 주인공이 된 영상이 가장 조회수가 높아 “유감”이라면서도, 팀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도 필요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보 담당자인 퓨는 멤버별 특성을 보고 어떤 영상이 누구에게 어울릴지 정한다고 말했다. 진행자 승일에게도 어울릴 만한 쇼츠 콘셉트를 즉석에서 제안했고, 승일은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돈 건 처음”이라며 당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처음 함께한 퓨는 뮤지컬 발성을 잘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밴드 자아를 장착한 지 얼마 안 됐다”며, 뮤지컬 발성을 지금 바로 들려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밴드를 할 때는 조금 더 시크하고 멋있는 자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멤버들은 퓨가 실제로는 팀의 밝은 에너지를 책임지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슬의 기타 연습 이야기도 나왔다. 원래 보컬인 이슬은 최근 기타를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질문에 “기타 자리를 노리는 건 아니다”라며, 파워 코드 위주로 팀 사운드의 풍성함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들은 이슬을 밴드의 프론트맨으로 볼 수 있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각자 장난스럽게 받아치며 런어웨이키즈클럽 특유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하로&승일의 봉사리팝스 - 런어웨이키즈클럽
두 번째 라이브로는 데뷔곡 ‘아이가 아니야’를 들려줬다. 멤버들은 이 곡을 “학창시절의 몽글몽글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곡의 풋풋한 정서와 멤버들의 합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런어웨이키즈클럽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홍대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오프라인 홍보를 했던 일화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각자 직접 디자인한 피켓을 들고 나섰으며, “초미녀 보유 밴드”, “런키클을 알고 계십니까”, “떼인 음악 들려드립니다” 등 강렬한 문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베다는 “한 번이라도 미디어를 타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런어웨이키즈클럽은 8월쯤 여름에 어울리는 신곡을 준비 중이며, 곡 안에 바다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또 이번 주말과 다음 공연, 7월 중순 공연까지 이어지며 춘천과 보은에서도 무대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미있게 놀다 간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연습해 보겠다”, “오늘 처음 나왔는데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 또 나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런어웨이키즈클럽의 마지막 라이브 ‘FaDe AwAy’로 마무리되며, 밴드의 자유롭고 강렬한 에너지를 끝까지 전했다.
하로&승일의 봉사리팝스 - 런어웨이키즈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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