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로&최승일의 봉사리팝스 (2026.04.16.)
시간 : 오후 8시~9시 생방송
진행 : 하로, 최승일
초대게스트 : 라이언 오
라이언 오가 2026년 4월 16일 방송된 관악FM ‘하로&최승일의 봉사리팝스’에 출연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쌓아온 라디오 경험, 음악 작업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삶을 관통해 온 낭만의 감각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은 데이브레이크의 ‘그대 마음에 불을 지펴줄게요’로 시작됐고, 하로와 최승일은 오랜만에 만난 라이언 오와 한층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깊고도 가벼운 토크를 이어갔다.
하로&최승일의 봉사리팝스 - 라이언 오
라이언 오는 자신을 “미국 그리고 한국, 두 개의 국가에서 라디오 DJ도 하고 음악도 작업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이름이 오종민이라고 밝힌 그는 게스트 모드와 방송 모드를 오가는 능숙한 말투로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진행자 역시 라이언 오가 자신들보다 더 오래, 더 능숙하게 진행을 해온 사람이라고 반가워했고, 자연스럽게 세 사람만의 익숙한 티키타카가 형성됐다.
이날 토크에서 가장 흥미롭게 펼쳐진 이야기는 미국 내슈빌 생활이었다. 라이언 오는 한국에서 미디 작편곡을 중심으로 작업하던 시절과 달리, 내슈빌에서는 직접 연주하고 녹음하는 보다 자연스러운 음악의 흐름을 체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계적으로 정확한 전자음악 중심의 작업에서 벗어나, 사람의 손과 숨결이 담긴 연주를 접하면서 자신의 음악과 삶도 조금씩 더 부드러워지고 굴곡을 품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로&최승일의 봉사리팝스 - 라이언 오
라디오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라이언 오는 미국 애틀랜타에서만 3~4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오후 1시 프로그램에서는 “좋은 소리로 가득 찬 낭만 라디오” 같은 고정 멘트로 청취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다만 지역 라디오의 특성상 대본, 선곡, 오퍼레이팅까지 모두 혼자 책임져야 했고, 때로는 건강식품이나 과장 광고 성격의 게스트까지 감당해야 했던 고충도 솔직하게 들려줬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 대사나 수필을 읽는 낭송 형식의 코너도 맡게 됐고, 그것이 내레이션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음악적 취향 역시 다채로웠다. 라이언 오는 조지 벤슨의 ‘Stairway to Love(스테어웨이 투 러브)’를 고등학교 시절 땡땡이를 치고 라디오로 들었던 곡이라고 소개하며,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절의 기억을 소환했다. 또 일본 음악과 메탈, 밴드 사운드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안전지대, 타마키 코지 같은 이름부터 워런트의 ‘Cherry Pie(체리 파이)’까지 언급하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드러냈고, 자신이 한동안 낭만을 이야기하는 음악을 해왔다고도 말했다. 요즘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음악에 담고 싶다고 밝혀 앞으로의 방향성도 짐작하게 했다.
하로&최승일의 봉사리팝스 - 라이언 오
무거운 얘기만 있었던 건 아니다. 미국 생활 중 자동차 부품 도난을 당했던 경험, 차 시동을 걸었더니 작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람보르기니 같은 소리가 났다는 일화는 이날 방송의 큰 웃음 포인트가 됐다. 그만큼 라이언 오는 진지한 음악 이야기와 생활 밀착형 경험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방송을 풍성하게 채웠다. 방송 말미 그는 목소리와 관련된 작업들에도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는 음악과 함께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향에 더 집중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하로와 최승일 역시 라이언 오의 음악과 목소리,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하로&최승일의 봉사리팝스 - 라이언 오
이 날의 <봉사리팝스> 방송은 관악FM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관악FM’,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다시 듣기 및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