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탈표 2표? 최소 3~4표일 것"
"더민주도 국힘도 이탈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해야"
"부의장직 11대 11 동수 되더라도 국힘이 되는 상황, 합의대로 하려는"_관악뉴스
"회기를 넘겨 더민주도 부의장 후보를 내는 절차를 낼지도"_관악신문
오늘부터 장동식 의원 후반기 의장 시작,
부의장은? 여전히 민영진 구의원 "최장수 부의장이 되는 것"
편집자주)
10월 4일 관악구의회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지역언론사의 관악신문 금정아 대표, 관악뉴스 이지성 대표, 그리고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다선 구의원 A씨, 그리고 국민의힘 민영진 구의원 등에게 짧게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표태룡 구의원, 주무열 구의원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다음에 종합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더민주 이탈표 2표? 최소 3~4표될 것
10월 4일 오전 국민의힘 장동식 구의원이 의장 당선, 그리고 정회 후 부의장 선정을 위한 선거는 열리지 않았다.
3개월 가까이 구성하지 못한 원구성이 지난 9월 24일 양당의 극적인 타협안 도출로 정상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4일 오늘 예상 외의 상황 전개에 원구성 완성이 멈칫하는 양상이다.
장동식 13표, 주순자 9표. 단순 더불어민주당 이탈표가 2표인 걸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투표결과 13대 9. 단순히 더불어민주당 이탈표가 2표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다선 구의원을 역임했던 A씨는 "단순히 더민주의 이탈표가 2표? 그건 아닐 거다. 국힘도 이탈했다고 보는 게 오히려 상식적이고, 더민주가 더 이탈해 2표 차이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구의원들의 친소관계부터 관악갑과 관악을 지역의 경쟁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봤다.
또, A씨는 "부의장 후보자들은 본인들이 부의장이 되기 위해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더 상식적인 곳이 관악구의회"라며,
"국민의힘의 단결 11표, 더민주 2표 이탈이라고 보는 건 너무 단순한 셈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더민주의 갑, 을 위원장(정태호, 박민규 국회의원)이 단결을 이야기했더라도 그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또, 위원장이 개입을 많이 하는 것도 지방자치에도 이득이 되지 않다"고 덧붙였다.
◆ 관악신문, 관악뉴스에게 물었습니다. 향후 어떻게 될까요?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오늘 현장에 있었던 지역 언론에게 물었다.
관악신문 금정아 대표는 "합의가 안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회기를 넘겨 다시 재공모 절차를 밟고, 더불어민주당도 후보를 내 선거를 하는 것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관악뉴스 이지성 대표는 "예민한 상황인 것 같다. 기뻐도 웃지 못하고, 화가 나도 화를 못내는 그런 상황으로 보였다"라며,
"국민의힘은 9월 24일 협의한 대로 하자는 입장이었다. 투표를 한다고 해도 11대 11 동수라면, 다선 의원이 될텐데 더민주는 후보군에 재선의원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의견도 있었다"라며 부의장 재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국민의힘 민영진 의원, "9월 24일 합의대로 진행해야, 잘못하면 11월 초까지 밀릴 것"
장동식 구의원은 오늘부터 의장 임기 시작, 부의장은? 민영진 구의원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후반기 의장과 전반기 부의장이 함께 하는 독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오전에 말을 아꼈던 국민의힘 민영진 구의원이 상황이 일부 정리된 이후 입장을 전해왔다.
민영진 구의원은 "원래대로 라면 오늘 후보를 뽑고, 10월 10일 상임위를 구성하면서 추경예산을 빠르게 심사해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늘 오전 정회 후 어떻게 할지 정하질 못한 채 끝나버렸다"며,
"잘못하면 추경 처리 등 포함해 11월 초까지 밀릴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민영진 구의원은 "9월 24일 합의를 한 상황에서 갑자기 의장이 국민의힘이 됐다고, 부의장은 더민주에 줘야 한다며 정회를 하고 어떤 진행도 하지 않는 건 문제가 아니냐"라며,
당시 합의할 때에도 의장, 부의장 모두 국민의힘이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깐 입장이 바뀌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민영진 구의원은 "우리도 놀랐다. 투표가 단 한 번에 끝날 줄은 몰랐고, 2~3차례 가다가 막판에 표가 갈릴 것으로 봤었다"며, "더민주에서 작전을 잘못 쓴 게 아닌가 싶다. 결과에 승복하고, 합의한 대로 빠르게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주무열 구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가 바뀌었다면, 중재안은 달랐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민영진 의원은 "협상이 달랐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민주 내부에서의 리더십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지방자치법 재57조 3항에 따르면, 의장, 부의장의 임기 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미 2년을 넘긴 상황에서 의장, 부의장이 10월 4일까지 이어졌고, 오늘 4일 이후에는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 부의장이 함께 하는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