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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8/03 12:48:59  강민건PD
관악구 폐건물·시설 5곳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 라디오튜브1003]
폐건물 5곳 당곡프라자, 오케이버스봉천영업소, 봉천동폐빌딩, 금천경찰서, 서울대수영장

방송 : 라디오튜브1003

(매주 월요일 오후 5YOUTUBE 관악FM 채널 / 라디오 100.3MHz)

기획 : 안병천PD

진행 : 안병천PD, 임민경PD

취재 : 강민건PD

영상편집 : 강민건PD


 

당곡프라자, 오케이버스봉천영업소, 봉천동폐빌딩, 금천경찰서, 서울대수영장

사업변경시행 · 재개발예정 ·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임민경PD (이하 진행) : 관악구 주민들은 관악구에 몇 개의 폐건물과 시설이 있는지 알고 계실까요? 강민건PD와 함께 이 소식 전해보겠습니다.

 

강민건PD (이하 PD) : , 관악구에서 대표적인 폐건물을 떠올리신다면, 지금은 모두 철거가 됐죠, 신림역 6번 출구에 있던 구 명칭 신림백화점을 떠올리실 겁니다. 현재 동부건설에서 센트레빌335 라는 이름의 오피스텔로 신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 : 아무래도 대로변, 사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신림사거리를 지나다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본 건물일겁니다. 그동안 관리가 안 되어왔기 때문에 태풍이라도 불면 자재가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 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다행히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또 어떤 폐건물과 대지가 있나요?

 

PD > 관악구의 폐건물 목록을 정리해둔 사이트가 있어서 한 개씩 조사를 해봤습니다. 현재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관리될지 담당기관에 물어봤습니다. 먼저 관악구 당곡길 25에 있는 당곡프라자입니다.

 

진행 > 당곡프라자. 자료를 보면 2007년 공사에 착수했다고 되어있습니다. 햇수로 벌써 15년이 지났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고, 현재는 어떤 상태인가요?

 

PD > 당곡프라자는 2007년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에 따라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20108월을 준공예정일로 지어지던 이 건물은 20098월 골조만 올라간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게 됩니다. 공사가 중단된 모습 그대로 현재까지 그 자리에 남아있습니다.

 

진행 > 근처에 신림선 당곡역이 개통하기도 했고요, 위치는 정말 좋은 것 같은데요.

 

PD > 공사 재개 시도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먼저 2011년 관악구청은 당곡프라자를 도시형 생활주택 등 복합용도 건물로 재건축하는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되고요, 20205월에는 서울시로부터 조건부로 청년주택 건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최근 다른 사업주에게 당곡프라자가 매매된 것으로 밝혀졌고요, 이 사업주는 사업변경 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 > 청년주택이 들어올지 다른 목적의 건물이 들어설지는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군요.

 

PD > 그렇습니다. 또 당곡프라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서울시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 > 올해로 15년을 맞은 당곡프라자, 새로운 주인과 함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건물은 어디인가요?


이미지 클릭 ▶ <관악구 폐건물·시설 5곳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라디오튜브1003 방송 화면

 

PD > 두 번째는 관악구 은천로2320 오케이버스 영업소입니다. 버스영업소로 사용되어서 상당히 넓은 공터와 부지가 비어있습니다. 이곳은 봉천 4-1-3구역 주택재개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S건설이 약 921세대의 아파트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진행 > 확실한 용도도 정해졌고 재개발 구역에도 포함이 되었으니까요, 더 이상 방치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폐건물은 어디인가요?

 

PD > 세 번째는 봉천동 폐빌딩입니다. 관악구 쑥고개로 46, 청룡동 주민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요, 저도 하루에 두 번은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폐건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대로변에 있습니다. 외관도 상대적으로 깔끔하고요.

 

진행 > 이번 사례처럼 사용되던 건물이 방치되어 있으면 안전사각지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악구에서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PD > 청룡동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관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장조사를 나가서 출입을 단속하고 있는지,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거나 방치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올해에 해당 건물과 관련한 민원사항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 >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청룡동 주민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것, 출입문 단속도 잘 이뤄지고 있는 것 덕분에 일단 안심은 됩니다.

 

PD > 그렇습니다. 그리고 해당 건물은 외관이 노후화되지 않았지만, 민간 소유의 건물이더라도 보수가 필요한 건물의 경우 보수보강 지시를 구청에서 한다고 합니다. 담당 주무관은 문의가 들어온 만큼 한번 이라도 더 방문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 > 다음으로, 옛 서울금천경찰서가 있던 부지도 포함되어 있네요?

 

PD > 그렇습니다. 옛 금천경찰서가 2018년 말에 이전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해당 부지에 어떤 건물이 들어설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서울 시립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이 들어오는 것이 2019년의 계획이었습니다.

 

진행 >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사업 시행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아요?

 

PD > 그렇습니다. 특히 서울 시립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은 행복주택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었는데요,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주택 공급 계획도 함께 지연되고 있습니다.

 

진행 >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PD > 서울시청 도서관건립추진팀에 확인해본 결과 현재 사업 추진 중에 있지만, 아직 설계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 나온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을 교육·전시·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일반 도서관으로 변경하는 것은 확정이 아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 > 지역 상권 입장에서 본다면, 200명 정도 되는 경찰서 인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바람에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조속히 사업이 시행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관악구의 마지막 폐건물 어디인가요?

 

PD > 서울대학교 옛 수영장입니다.

 

진행 > 서울대학교에 수영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는 지역주민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PD >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이용된 수영장인데요, 서울대학교 지진관측소 48동 옆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1990년에 사용이 중단된 뒤에 현재까지 방치되어 왔지만 영상을 촬영하는 배경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진행 > 관악구에 숨어있는 촬영 명소였네요. 지금도 계속 방치되고 있는 건가요?

 

PD > 서울대학교 수영장에 대해선 철거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2019년의 계획인데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안쪽 외진 곳에 위치해있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었습니다.

 

진행 > 그런데 이 서울대학교 수영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줄 극적인 일이 생기게 되죠?

 

PD > 방탄소년단이 등장합니다. 2015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의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하고, 멤버 뷔가 수영장 벽에 그라피티를 그리면서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홍석경 교수가 철거에 제동을 걸게 됩니다. 홍석경 교수의 트위터 트윗 내용을 그대로 읽어드리면 “BTS 유니버스가 시작되는 화양연화 프롤로그 MV를 찍은 서울대 폐수영장을 구했어요. 수영장은 안전 문제로 철거했지만, 태형이가 그린 그라피티가 있는 벽은 살려서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할 겁니다. 뿌듯하고 보람 있어요.”라고 되어있습니다.

 

진행 > 단순 수영장이었다면 이미 철거가 완료되었을 텐데요, 정말 극적이네요.

 

PD > 그렇습니다. 결국 서울대는 그라피티가 남아있는 수영작 벽 한 개를 보존하기로 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만 철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을 기준으로 보도블록, 가로등과 벤치 설치가 완료되었고요, K팝 팬들이 방문해서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 했습니다.

 

진행 > 오늘 총 다섯 개의 관악구 폐건물, 시설들을 만나보았는데요. 15년째 공사 중단으로 방치되어있는 건물도 있는 반면에, 30년 만에 새로운 빛을 보게 된 건물도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추진되어서 모든 건물들이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강민건PD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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