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동 주민들의 숙원 '은천로 24길 주변도로'

- 새로운 문제 '불법주차'

- 구 " 불법주차, 선제적인 해결방안은 없어"

진행자 : 지난해 7월, 중앙동에 정말 중요한 도로가 하나 생겼습니다. 무려 110억원이 들어갔어요. 주민들의 화재 진압 공간 확보와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 개설을 진행했었는데요. 1년 뒤 잘 관리되고 있을까요? 현장은 어떤지 임명국PD가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PD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앞서 중요한 도로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곳에 이런 도로가 생겼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PD : 네 해당 장소는 현대시장과 신봉초등학교 사이의 주택밀집지역입니다. 골목에 십자형 도로 3곳이 연속으로 있는 장소인데요.

본래 주택밀집지역이라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해 소방차 등 구난 차량의 진입도 어려운 지역입니다.

이에 도로개발이 절실히 필요했고 2004년도부터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지연되었다가 박준희 구청장 취임 이후 2018년 구비80억원, 시비30억원 등 총 110억원을 투입하여 폭 5~6M, 연장220M, 3개구간에 걸친 십자형 도로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중앙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였던 ‘은천로 24길 주변도로 개설사업’이 2021년 완공 되었습니다.

이미지클릭 ▶ 좌(사업 전 도로), 우(사업 후 도로)

진행자 : 완공 약 1년 만에 현장을 가보신건데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개선되어 보였나요?

PD : 중앙동 주민 숙원이라는 말처럼 공사 전보다는 확실히 인근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 환경 개선에는 도움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좀 더 살펴보니 반만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 반만 이용된다고요? 어떤 이유일까요?

PD : ‘은천로24길 주변도로 개설 사업’은 주변도로 개설 후 남은 토지를 활용하여, 거주자우선주차지역을 만들어 주차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을 가보니 거주자우선주차지역 반대편 도로면에는 주차금지 표지판이 무색하게 불법주차 차량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5~6M로 차량 두 대가 오고 갈 수 있는 도로가 차량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도로가 됐습니다.

이미지클릭 ▶ 주차금지 표시판이 무색하게 불법주차가 줄지어 있다.

- 개설 사업도 중요하지만 추후 관리도 중요 

- '중앙동 공영주차장' 완공되면 조금은 나아질까?

진행자 : 도로 개설 사업으로 인해 기존의 문제들은 사라졌지만, 불법주차 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겨났군요. 이로 인해서 본래 기능을 100% 활용 될 지는 미지수고요. 해결방법은 없을까요? 불법주차 단속이 어려운 것일까요?

PD :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이 나가고 있지만 매번 선제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걸까요?

PD : 취재를 하러 해당지역을 가는 길에도 중앙동 곳곳에서 불법주차 된 차량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저녁에는 골목 도로에 주차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까지 중앙동에 공영주차장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진행자 : 공영주차장이 한곳도 없나요?

PD : 네 중앙동에는 현재까지 공영주차장이 없으며, 구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9월 경 중앙동공영주차장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 중앙동공영주차장이 생긴 이후에는 중앙동의 주차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네요. 관악구가 오래전부터 주차부족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바람으로 110억이란 돈을 들여 도로를 넓힌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클릭 ▶ 은천로24길(형광색)아래로 중앙동공영주차장이 9월 예정되어있다_출처 '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