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생활 중에 휴대전화 등 사용이 일상화된 각종 모바일 기기에 장착되는 리튬 배터리 화재통계 및 발화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 그 결과를 30일(목) 발표했다.
리튬배터리는 휴대전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 스쿠터, 드론, 무선 자동차, 완구용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 등 생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전기·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최근 3년간 리튬배터리 화재통계 분석결과 17년의 경우 그 이전 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99건의 리튬배터리 화재 중 54건이 주거공간에서 발생했다.
리튬배터리 화재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밀폐된 배터리 내에서 가연성 가스가 폭발적으로 연소하기 때문에 초기 진화가 쉽지 않고, 발화 지점이 주로 집안 침대 매트리스 위로 주변에 가연물이 많아 순식간에 주변으로 연소 확대 된다는 점이다.
리튬배터리 화재는 휴대전화 배터리에서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11건, 전동킥보드 10건, 전기스쿠터 4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별로 전기적 33건(33.3%), 기계적 25건(25.3%), 화학적 16건(16.2%), 부주의 9건(9.1%), 기타 2, 미상 14건(14.1%) 등의 순이었다.
또한 최근 3년간 리튬배터리 화재 99건 중 충전 중에 발생한 사례가 63건(636%)로 가장 많았고, 보관 중에 16건(16.1%), 충격손상 9건(9.1%), 사용 중에는 8건(8.1%) 등의 순이었다.
휴대전화 배터리의 경우 특히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잠자기 전이나, 집을 비운 상태에서 장시간 충전을 하는 것은 피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 분석팀 관계자는 “리튬은 알칼리성 금속으로 반응성이 커서 과충전, 과방전, 외부충격, 고온상태에서 폭발 위험성이 상존하고, 양극과 음극을 절연시켜 주는 분리막이 파손되거나 틈이 생길 때 내부적인 단락으로, 일시적으로 높은 전류가 흐르면서 발열, 발생한 고열이 휘발성 전해액을 분해시켜 가연성 가스(메탄, 수소 등)가 발생되어 조건이 형성되면 폭발·발화에 이르고, 흰 연기가 강하게 분출됨과 동시에 폭발성 화염이 강하게 분출, 주변 가연물에 옮겨 붙어 큰불로 변질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충전 중에는 침대 매트리스나 라텍스 위 또는 이불 속 등의 조건에서 충전하지 말고, 주변에 가연물이 없는 조건에서 충전 해 줄것.”을 당부했다.
리튬 배터리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➀과전압, 과전류, 과방전을 보호 해 줄 수 있는 보호회로가 설치된 인증제품을 사용하고, ➁ 제품의 사양에 맞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고 ➂ 폭염 등 차량 내부 또는 찜질방 등 고온의 환경에서 사용하지 말고 ➃ 특히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위에서 충전을 삼가하고 ➄ 배터리 외형이 변형되었거나, 특이한 냄새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폐기 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휴대용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일반화 됨에 따라 이들 제품에 장착된 리튬배터리에서 화재·폭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리튬배터리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제품사양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며, 주변에 가연물이 없는 곳에서 충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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