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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7/06 02:57:07  안병천
[일본취재기]일본 단일민족? NO, 다수민족!

일본은 단일민족? No, 다수민족!

 

지난 7월 4일(목) 오후 5시 홋카이도 사포로시에 있는 사포로 컨벤션 센터에서 약 4시간의 선주민족(원주민이 아닌 선주민이라고 부른다. 이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관련 포럼이 있었다.

일본처럼 선주민족의 문제들을 안고 있는 캐나다, 대만,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약 10개국 이상의 선주민족이 참여해 다양성을 배제하는 G8에 대해 비판하고, 자연과 인간의 교류를 중요시하는 선주민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러한 것을 함께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러한 다양성을 쟁취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전 세계의 선주민족이 단결할 것을 호소했다.

회의장에는 많은 언론들이 취재를 하기 위해 와 있었고, 약 500여명의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3시간 반동안 행사가 진행됐다.

아이누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누족 협회 관계자가 사회를 보며, 참가한 선주민족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누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통역관련한 장비를 대여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누 민족은 홋카이도(북해도) 북부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북방 몽골리안의 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개별적인 부족국가 형태를 지녔었고, 아이누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키나와와 함께 일본의 근대화(메이지유신)이후 일본에 편입되면서, 그들의 문화는 '미개한 문화'라는 인식과 함께 차별적이고 강제적인 동화정책이 정당화되었다. 이에 아이누인들은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되는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기 위해 1946년 '홋카이도아이누협회'를 결성하게 되고, 이러한 것이 1997년 '홋카이도구토인보호법'의 폐지와 '아이누문화진흥과 아이누전통 등의 관한 지식의 보급 및 계발에 관한 법률'의 제정이라는 성과를 낳게 된다. 그러나, 이 법안에서는 아이누문화의 풍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고는 밝히고 있으나, 정확히 아이누를 선주민족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어 아이누족은 2008년 현재까지도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G8 Summit개최에 즈음해 세계의 다양한 선주민족과의 연대와 선주민족관련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 다음은 참가한 선주민족들의 이야기 중 일부이다. >

"20년 전 일본정부에서 이야기할 때, 선주민족이란 개념이 없었다. 단일민족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누족의 문화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정부에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었고,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이러한 노력 가운데 5년 전부터 일본정부는 아이누 선주민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_ 카미토모코(일본)

 

"G8 Summit은 다양성을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 작은 것에서부터 세계적인 것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인간은 자연에서 온 것이므로 자연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단결해야 하며, 정부의 권력과 G8, 다국적 기업, 비즈니스맨들에게 우리들의 권리와 주장을 이야기해야 한다." _ 빅토리아 타우리코프스(국연선주민족문제를 위한 상설포럼 의장)

 

"세계 선주민족들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G8서밋은 부유한 나라들만의 모임이 되고 있다. (중략) 그들은 우리의 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다. 깨끗한 물을 마시고 사는 우리들의 정신을 말이다. 선주민족은 인간의 목숨만이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것을 존중한다. 이러한 지혜와 지식을 선진국들은 무시해왔다.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받아온 기술들을 받아들이 필요가 있다." _ 로사리나 토유쿠(콰테말라)

 

(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관련자의 이름이 언급되었지만, 언어의 장벽과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여기에 싣지 못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힘든 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역을 도와준 하영지(홋카이도 대학원)씨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다음은 선언문 채택 및 이후 과정 등을 담은 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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