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중국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상영 프로그램 확정, 발표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중국 영화제’는 최근 중국 영화계의 흐름과 영상 발전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9년 상영작 프로그램은 예년과 같이 최근 중국 현지 극장가에서 흥행 상위권을 차지한 히트작에서부터 국제 영화제 출품작 등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골고루 받은 15편의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올해는 관객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연애시대’ ‘무한도전’ ‘별난가족’ 등 소재별로 섹션화 시키는 동시에 이미 국내 극장가에서 공개됐던 ‘화피’ ‘엽문’ ‘크레이지 스톤’ 등은 특별전으로 리바이벌 상영된다.

개막작은 ‘괴물2’의 메가폰을 잡아 ‘중국의 봉준호’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레이서’가 선택됐다.

올해 3월 중국에서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2006년 중국영화계 지각변동을 일으킨 ‘크레이지 스톤’에 이은 닝 감독의 신작. 스타일리쉬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서극 감독의 ‘올 어바웃 우먼’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한국의 곽재용 감독이 각본을 맡아 눈길을 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계륜미, ‘화피’의 주신, ‘장강7호’의 장우기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현대 중국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연애시대 섹션에서는 기발한 상황에 놓인 중국 현대인들의 다양한 러브스토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소피의 연예 매뉴얼’에서 소지섭을 사로 잡은 연인역으로 출연해 낯이 익은 여배우 판빙빙이 출연하는 ‘도화운’을 필두로 해서 2008년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흥행작인 펑샤오강 감독의 ‘비성물요’, 2007년 CJ중국영화제에서 선보인 화제작 ‘콜포러브’의 속편 ‘콜포러브2’, 떠오르는 신인 감독 류강의 ‘즉일계정’이 포진하고 있다.

거대한 대륙만큼이나 무한한 상상력을 선보이는 무한도전 섹션에서는 2008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과 2009 아시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리미의 추측’, 중국 요리를 소재로 섹시 스릴러의 새 장을 여는 ‘쌍식기’, 2008 여름 시즌 흥행작 ‘십전구미’ 등 흥행성과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작품들이 라인 업 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별난가족 섹션에서는 중국의 보물 팬더를 소재로 한 ‘팬더의 집으로 가는 길’, 쉽게 볼 수 없는 중국 2D 애니메이션 ‘창해상전’, 2009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상 부문 초청작 ‘학교 가는 길’ 등의 작품들을 통해 특별한 가족이 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영화를 통해 중국 현대사회와 문화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2009 중국영화제’는 9월 18일-22일까지 서울 CGV용산, 23일-25일까지는 CGV광주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이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