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울긋불긋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들이 거리를 물들여 눈이 즐겁기는 하지만, 그것을 즐길 한낮의 여유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밤이 길어 슬픈 가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람이 선선해지는 이 가을, 따뜻한 코코아 한잔의 여유와 함께 마음을 적셔 줄
책으로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이번 주 달려라 리플에서는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책’에 대해서 청소년들에게
물어보았다.
가을은 청소년 권장 도서와 함께
책은 읽고 싶은데 막상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청소년 권장 독서 목록을 참고
해보는 것은 어떨까? 1318 친구들이 청소년 권장 도서 몇 권을 추천해주었다.
임수빈(삼성중 3)학생은 “괭이부리말 이라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이웃끼리 나누는
정이 기억에 남아서 중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어요.”라며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추천했고,
김민지(신림고 2)학생은 책의 주인공인 그레고르 라는 인물이 하룻밤 사이 벌레로 변한
이야기를 다룬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추천해주었다.
전연주(은일정산고)학생은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사랑받고 있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추천하면서 “주인공 제제가 가슴 아픈 상처를 가지고도 바르게 성장
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고 가을에
꼭 읽었으면하는 도서로 선정해주었다.
눈물을 부탁해
쓸쓸하고 외로운 가을, 눈물을 쏟을 만큼 슬픈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그림(독산고 2)학생은 작가 신경숙의 신작 <엄마를 부탁해>를 추천한다. “엄마를 잃어
버려서 온 가족이 찾아다니는 내용인데, 엄마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라며 짧은 감상평을 해주었다.
조유정(남서울중 2)학생은 “<아버지의 국밥>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6.25 전쟁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들이 살아온 이야기인데, 마지막에 아버지가 아들한테 국밥을
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라고 말해주었다.
전아름(삼성중 3)학생은 열여섯 살 소년의 죽음에 주변 사람의 아픔을 그린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추천했다.
이외에도 장상은(서울공고 3)학생은 네덜란드 미술의 거장 베르메르의 걸작 ‘진주 귀고리
소녀’의 그림 속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를, 정성근(성보고)학생은
동양의 영원한 고전 <삼국지>를, 김새로미(남서울중 2)학생은 소녀들이 아카데미 교육과
자발적 노력을 통해 프린세스로 거듭나는 이야기 <프린세스 아카데미>를 추천해주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이 읽고 싶다면 1318 라디오는 내 친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달려라 리플에 참여하면, 여러분의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줄 책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추천 도서’ 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1318 라디오는 내 친구> 10월 19일 (월) 다시 듣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제작 : 관악FM & 관악청소년회관 GBS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