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 만성적 청소년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기관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나섰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 6일, 8일 나흘 간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부청하)가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관장 송희진)에서 아동·청소년 전용공간 축제 '관딴판만'을 개최한 것.
그동안 지역 청소년 기관들은 관악구에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지속적으로 토로해 왔다.
이들은 구청에 청소년 공간 확충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지역 내 유휴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공간 확충이 이루어지지 않자 민간에서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간을 발굴해 청소년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홍보하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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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클릭 ▶ 아동·청소년 전용공간 축제 '관딴판만'에 참여한 아동·청소년들 |
지역의 아동·청소년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분과장 신선웅)는 지난 4월 진행된 협의체 실무분과 워크숍에서 아동·청소년 전용공간 발굴 및 홍보 사업을 제안했다.
이후 타 분과들이 동의해 이 사업은 2024년 협의체 실무분과 공동사업으로 확정됐다.
아동청소년분과는 분과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인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이 지상 4층의 넓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데 착안해 독서실에서 공간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신선웅 아동청소년분과장(관악교육복지센터장)은 "평소 지역에 아동·청소년 전용공간이 부족하다는 고민이 많았는데, 민관이 협력해서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자 했다"며 축제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축제 이름은 '관', '딴', '판', '만', 네 글자의 모양이 비슷해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딴판만'으로 지었다.
네 글자에는 각각 '관악구에 살거나 오가는 어린이·청소년', '딴 생각 딴짓 마음껏 해', '판판이 놀아보자', '만만하게 보지 않아'라는 의미를 담았다.
분과와 독서실은 실내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등 공간 환경을 개선하고 휴식 공간에 빈백 등을 설치해 청소년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후 축제가 진행되는 나흘 간은 협의체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이 보드게임, 우산·슈링클스 등 만들기, 스트레스 검사, 네일아트, 타로 상담, 탁구,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레트로 게임기, 물놀이장, 인생네컷, 커피차를 배치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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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클릭 ▶ 아동·청소년 전용공간 축제 '관딴판만' 포스터 |
특히, 이번 축제는 협의체 8개 실무분과(어르신·일자리·지역돌봄연계·아동청소년·여성·영유아·장애인·주거분과)와 12개 지역 기관(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관악구수어통역센터, 관악교육복지센터, 관악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악공동체라디오, 관악지역아동복지센터, 관악구드림스타트,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서울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 이레성폭력상담소,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분과는 축제가 열리는 나흘 간 연 인원 500여명이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송희진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 관장은 "함께해 준 관악구 청소년들과 준비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내년에도 다시 만나서 더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과는 이번에 독서실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청소년 공간을 계속 발굴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