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랑제-‘봉천천을 알아봅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관악구 중앙동의 마을 축제 ‘이랑제’.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시기 대안으로 마을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축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지도에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걸으면서 중앙동 곳곳을 돌아다녀보는 스탬프 투어 장소 중 하나인 봉천동 복개도로와 봉천천을 알아봅니다.

축제 기간 : 9월 22일(목) ~ 9월 24일(토) / 장소 : 중앙동 일대 15지역 및 신봉초등학교

Q. 늘 지나다니는 봉천천 복개도로. 줄여서 복개도로라고 부르는데 도대체 이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뭔가요?

봉천천 복개도로. 현재는 봉천로라고 불리고 있고, 지역주민들은 복개도로라고 줄여 부르고 있다.

우선 그 복개도로의 ‘복개’는 뭘까?

국어사전을 보면 ‘복개’는 ‘더러워진 하천에 덮개 구조물을 씌워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의미를 보자면, 봉천천 복개도로는 한마디로 도림천과 만나는 봉천천이라는 하천이 있던 곳을 콘크리트로 덮어 만든 도로를 뜻한다.

▶ 자료출처 관악구청 2019년 봉천천살리기 기초연구 보고서

  

▶ 자료출처 관악구청 2019년 봉천천살리기 기초연구 보고서

  

Q. 그렇다면, 복개도로 밑에 하천 ‘봉천천’이 흐르고 있다던데, 언제 복개하게 된 건가요?

우선 봉천천이 어떤 곳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위키백과와 다음백과를 종합해보면, 봉천천은 관악산 - 낙성대 - 보라매 - 도림천으로 이어지는 약 5.15km 구간의 하천을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기록원에 따르면, 봉천천은 남부순환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기존 하천을 복개해 1988년 6월 30일 개통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 출처 서울기록원, 1988년 6월 30일 봉천천복개도로 개통식 장면

Q. 봉천천을 복원한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인가요?

봉천천 복원에 대한 이야기는 관악구 지역에서 꽤나 오랜 기간 이야기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녹지의 부족 문제부터 기후위기, 그리고 도시화로 인한 자연의 중요성의 부각 등이 이야기 되면서 자연스럽게 봉천천의 복원이야기는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이러한 이야기들은 2017년 봉천천 복원 타당성 조사를 거치게 되면서 탄력을 받기도 했습니다.

▶ 출처 관악구 2017년 봉천천 복원 타당성 조사 보고서

 

현재는 예산의 문제 등의 이유로 복원 시기가 늦춰졌지만, 지역주민들과 구청장, 그리고 서울시의원 등의 의지가 명확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관악FM의 2018년 3월 15일 기사 중 일부를 인용해봅니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진행된 관악구 봉천천 복원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비용대비 편익을 따져본 결과 치루게 될 사업비부터 교통혼잡, 유지관리비용보다 얻게 될 이득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비용대비 얻게 되는 이득값을 나타내는 편익/비용비율(B/C)값은 1.23이다. 경제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http://www.radiogfm.net/news/13801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