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감염병, 지진, 호우까지 재난 상황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재난별 대처 방법 등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재난 발생 시 챙겨야 할 '생존 가방'과  미리 숙지해 두면 유용한 '행동요령'을 알아봤다.

   긴급 재난시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장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통해 미리 알아두자

진행 : 갑자기 일어나 재난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빠르게 대처 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 어떻게 행동 할지에 대해 준비해 놓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미리 숙지해 두면 좋은 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PD : 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사전에 꼭 기억해두는 사항으로 대피장소, 대피소까지의 도로 정보, 1,2차 대피소 및 가족의 연락처, 자기 지역의 대피계획 숙지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요. 대피장소의 경우에 친척 집 등 2곳 이상을 말하고 있구요, 대피소까지의 도로정보는 도로의 포장상태, 침수가능성, 경유방향 등 사전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진행 : 재난상황시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 대피소의 위치 파악이겠네요.

대피소의 위치, 연락처, 그리고 재난별 대피 계획까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관악구의 대피소 위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PD : 관악구에는 21개의 대피소가 지정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지하철 역, 동 주민센터,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이 많았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민방위 카테고리에서 대피소를 확인하시면 보다 더 자세하게 본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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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용 백(Go bag) 20가지 품목 1인당 1개씩 준비하기..

   가방무게 몸무게의 10~20% 수준이 적당

진행 : 사실 재난이란게 갑작스레 찾아오는 거잖아요? 이번 폭우도 예보는 있었지만, 누구도 겪어보지 않았기에 준비를 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요. 급작스럽게 집이 물에 가득 차서 대피소로 이동해야 할 때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PD : 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반드시 비상용 백을 1인당 1개씩 준비하기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생존가방, Go bag, Get-home bag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비상용 백은 집에서 나갈 때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대피준비물을 상시 넣어 연중 언제나 반드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진행 : 마음 같으면 집에 있는 모든 것을 넣고 가고 싶지만, 꼭 필요한 것들만 담고 빠르게 대피하는 것이 비상용 백이잖아요? 어떤 것들을 챙겨야 할까요?

PD : 기본적인 대피준비물로는 20가지 정도가 되는데요. 시청취자 분들도 지금 말씀드리는 항목들이 바로 준비할 수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상식량 및 음료수, 손전등 및 건전지, 성냥 및 라이터, 라디오, 비상 의류 및 속옷, 병따개, 화장지, 수건, 구급용품, 안경 등(생활용품), 생리용품, 종이기저귀, 귀중품 및 중요한 서류, 여분의 자동차 키 및 집 열쇠, 신용카드, 현금카드 및 현금, 편한 신발, 가벼운 우비, 얇은 담요, 가족연락처, 재해지도입니다. 서류의 경우 방수가 잘되는 비닐에 담아 보관하고, 재해지도는 사전에 미리 대피소와 대피경로를 그려서 보관해 놓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진행 : 진짜 딱 필요한 것들만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챙겨야하는 순서가 있는걸까요?

PD : 네 비상용 백에는 체온유지, 식수, 식량, 응급처치 순서로 우선순위로 먼저 챙겨주시면 됩니다. 또한 너무 추가적으로 이것 저것 넣다 보면 무게가 무거워지겠죠. 보통 가방무게는 몸무게의 10~20% 수준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진행 : 집에 고립될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집에 비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PD : 네 비상용 백을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집에서는 최소 3일, 최대 30일 분 정도를 준비하여 자립적으로 생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면과 통조림 캔 같은 식량과 물이 필요하며, 보온용품 및 위생용품, 라디오, 양초 등 정보를 얻고, 본인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것들을 구비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진행 :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네요. 그래도 재난 상황에서는 생존확률을 높혀주니까 최소한 비상용 백 정도는 가구원 수 별로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으로 재난재해 안전키트를 검색해보니 28,000건 정도의 상품들이 나오던데 이런 것 들을 사면되는 건가요. 비쌀수록 더 좋은 것일까요?

PD : 약 10년 전부터 생존배낭 개념을 전파 하고 있는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우승엽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 관심이 생긴 분들은 대개 한 번에 갖춰진 패키지나 비싼 외제품을 사고 싶어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다 필요 없다. 참치 캔 유통기한이 기본 7년이고 단백질 원이라 식량으로 좋다. 근처 마트나 1,000원 숍에서 꼭 필요한 목록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 싼 배낭 하나에 식수, 사탕, 참치캔, 손전등, 주머니칼, 라디오 등을 챙기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평소 가정용 차량용 직장용 등 장소에 맞게 비상용 백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 : 오늘 당장 비상용 백을 싸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악FM에서도 최소한으로 비상용백을 구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작해서 시청취자 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