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사회적경제기업 협업모델 지원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 2곳 이상이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보는 사업이다.

올 한해동안 아야어여와 작은따옴표협동조합이 함께 “청년 중심의 관악구 소통채널 사업”을 수행했다.

이미지 클릭 ▶'아야어여' 장화신 대표

“청년 중심의 관악구 소통채널 사업”은 무엇인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 졌을지 ‘아야어여’ ‘장화신’ 대표(이하 장)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문화기획사 <아야어여> 어떤 곳인가?

장 : 아야어여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면서 문화기획사로 주로 행사와 홍보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올해는 문화공간을 오픈하면서 대관 사업까지 하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을 하면서 예술인들의 설 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지클릭 ▶오픈채팅방 [공식]서울 관악구 소통방 캡쳐화면

 

이미지클릭 ▶ [공식]서울 관악구 소통방 소개 및 규칙

Q. <관악구 사회적경제기업 협업모델 지원 사업>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장 : 관내 사회적 경제 기업과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는 사업이 많았다.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 사업이 생겨 반가운 마음에 신청을 했고, 선정이 되어 이번에 도움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

Q. 협업모델 지원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가 있었나

장 : 지역의 미디어 채널이나 주민들이 소통하는 채널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 안에서 불필요한 갈등이나 혐오, 이런 것들이 종종 발생하는 모습들을 지난 9년 동안 활동하면서 많이 봐왔다.  그러한 갈등들이 왜 일어날까라는 고민들을 하게 되면서, 어떤 시스템 부분에서 개선하고 보완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게 소통하고 지역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방’을 하나 만들어보자, 그것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에 ‘관악구 소통방’을 만들어서 오픈하게 됐다.

이미지클릭 ▶ 소통방 홍보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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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은따옴표 협동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관악구 소통방’, 비즈니스 모델이 어떤 형태로 만들어 졌는지 궁금하다.

장 : 소통방을 만든 첫 번째 취지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우선이었다. “지역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이런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 먼저였고, 기업 협업 사업이다 보니 이 상호 두 기업들에게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일지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작은따옴표협동조합’의 경우 지역에서 로컬기반의 펍을 운영하고 있고 주요 고객이 주민들이어서 소통방에서 잠재 고객들이 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했다. 실제 잠재고객이 소비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소통방에서 이벤트와 홍보를 진행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증대까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특히 아야어여의 경우 문화기획 프로젝트들 그리고 후배 기업들을 양성하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사회적 기업이나 문화예술 경영을 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많이 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통방 운영이 잘 된다면 소통방을 운영하는 노하우와 시스템 매뉴얼을 가지고 다른 지역의 단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당장은 비용을 받고 있지 않고 유사한 컨설팅들을 조금씩 하고 있으며, 후기들을 수집하면서 내년에는 비즈니스화를 하고자 준비중이다.

이미지클릭 ▶ 소통방 이벤트 진행

 

Q.‘협업모델 지원 사업’ 초기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나

장 : 초기 500명 달성을 올해 목표로 했었는데 현재 150명 정도 모여 있다. 그래서 남은 12월, 한 달 동안 500명 까진 어렵더라도 한 300명에서 400명까지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업 기업들이 행사업을 주로 하다 보니 가을에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는데 11월, 12월 시즌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고 있고, 초기에는 이탈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몇 달을 운영하다 보니 지금은 매뉴얼도 단단해졌고 디자인도 잘 제작되어 설정돼 있는 상태다. 정기적인 이벤트도 계속하고 있어서 참여자들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 생각된다.

Q. ‘카카오톡 오픈채팅 [공식]서울 관악구 소통방 어떻게 활용되어지고 있나

장 : 최근 어떤 한 주민이 동네 이웃들과 다 같이 번개 모임을 통해 보드게임 하는 시간을 가졌따. 또 이번에 월드컵 시즌에 약속을 잡고 함께 응원을 하기도 했고, 저희 쪽에서는 분위기를 띄우고자 경기 점수 스코어를 맞추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서로 이웃 간의 만남과 어떤 관계망 형성들이 계속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이미지 클릭 ▶ 번개모임으로 보드게임 진행

 

이미지클릭 ▶ [공식]서울 관악구 소통방 활용사례

Q. 앞으로의 ‘관악구소통방’, 어떤 방향성을 갖고 운영될 계획인가

장 : 처음 홍보할 때는 이미 기존에 함께 활동했던 지역의 이웃들, 청년들 위주로 초대하다 보니 주로 청년비율이 많지만, 앞으로는 타 세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관악구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맘카페, 당근마켓, 커뮤니티 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홍보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더 나아가 주민들의 욕구가 있으면 함께 운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 당장 직접 운영을 하고 싶다는 주민은 없지만 추후 계획으로는 소통방을 운영하는 주체가 ‘작은따옴표’와 ‘아야어여’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저희 기업들이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서포트하여 여러 가지 혜택들을 나누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Q. 관악구 청년들 또는 주민들에게 소통 채널의 홍보 및 참여 독려의 한마디 해주신다면

장 : 평소 많은 소통방들을 경험해 보셨을 텐데 불필요한 갈등들도 있었을 거고 스팸식의 과도한 정보들도 있어서 불편한 경험 들도 한번쯤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공식]서울 관악구 소통방’에서는 관악구 지역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오가고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매뉴얼화 하고, 시스템을 마련해뒀기 때문에 편히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방장봇을 설정해서 고민 주제를 던져드리고 있어 그런 질문들을 보면서 내가 사는 이 동네에서 어떻게 나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계속 영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소통방에서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많이 들어오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