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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13 17:12:54  구자원
[사회혁신프로젝트 기획 인터뷰]환경을 생각하는 교수, 서울대학교 디자인학과 이장섭 교수와의 두 번째 만남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이장섭 교수와의 두 번째 만남

'소셜디자인 프로젝트'에 이어 진행된 '사회혁신프로젝트'

디자인 학부 교수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뭘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서 공공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이장섭 교수

 

이장섭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악구 지역의 학생과 기업이 함께 협업 하여 만든 소셜디자인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올해 역시 관악구 기업과 학생 간 매칭으로 사회혁신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쯤에서 디자인학부 교수가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래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이장섭 교수를 스튜디오에 직접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미지 클릭 ▶ 이장섭 교수


-작년에 소식지를 접하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다시한번 소개 부탁 드린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작년에 학생들과 소셜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올해는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사회혁신프로젝트 어떤 프로젝트인가?


사회혁신프로젝트는 관악구 내 사회적기업과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생들이 협업하여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작년부터 관악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함께 관악구 내에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협업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주로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했다. 즉 지역 연계형 현장 참여 수업 프로젝트이다.


-작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소셜디자인프로젝트)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한 단어로 소셜디자인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우리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대부분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활용되고 있지 않나. 그런데 그 목적 자체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 쓰인다면 어떤 쓰임새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수업이 소셜 디자인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주로 온라인 중심 수업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 수업만큼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이러한 부분을 미리 공지했고 동의하고 흥미를 느낀 친구들만 신청해서 진행이 된 수업이었기 때문에 역동적인 수업이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런 부분(오프라인 수업의 역동성)을 기대했던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생생한 수업 과정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참여했던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적용이 되었나?


수업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 또는 기관에서 해결책으로 사용이 될 수 있는 지점까지 한 번 가보자가 목표였다. 수업 과정 중에 나온 결과들은 실제 기업에서 이미 적용해서 사용을 했거나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적용 중이다.


           "친환경에 대한 적정선의 현실적 타협 지점 분명히 찾아야"

  

 

-이번 프로젝트가 모두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특별히 환경에 관심을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나

 

의도했던 건 아니다. 사실 올해는 어떤 주제에 대한 제한이 공고 단계에서는 없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이슈 때문인지 지원해준 기관들이 우연히 동일한 카테고리 안에서의 고민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모인 네 개의 팀이 모두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했다. (동일한 카테고리로) 팀이 짜여졌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결속력이 훨씬 더 강했던 과정이었다.

 

                  "우리의 필수과제인 환경문제

           실제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경험은 더 녹록지 않아"

 

-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기후 변화 또는 기후 위기라고 얘기하는 것이 전 국민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주제다. 꼭 해결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제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주 긴밀하게 느끼지 않나.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직접 느끼게 되면 녹록지 않은 주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환경을 위한 어떤 제품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 제품의 패키지는 거의 텅 빈 상태처럼 느껴져야 궁극적으로 환경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친환경에 대한 적정선의 현실적 타협 지점을 분명히 찾아야 한다.

이미지 클릭 ▶ 이장섭 교수

- 어려움은 없었나?


앞서 말씀드린 타협 지점을 찾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타협 지점의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우리가 한 번 기업의 지속 가능성도 생각하면서 가장 환경적인 것이 어디까지일까를 찾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기업에서 추구하고 있는 현실에서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실천 의지랑 학생들의 이상에 가까운 생각 사이에서 합의 지점을 찾는 게 사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이다. 시작 단계에서는 진실성에 대한 실망과 갈등도 있었다.(이하 생략)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단지 이런 경험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효과 그리고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기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학기 수업에서는 실제 현실에 적용하는 결과까지 갔지만 그렇지 못한 학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학기를 마친 이후에도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관될 수 있는지, 관계를 갖고 계속 현실 적용까지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지속성을 만들어가는 게 과제인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것을 보고 느꼈을까?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학생 중 4명을 온라인을 통해 만났다.



전윤창(디자인학부) : 처음엔 회의적인 시선으로 접근 했었는데 경험이 쌓이고 효과를 검증하면서 스스로도 확신을 가지게 됐어요.


이유진(디자인학부) : 평소에 '나는 진짜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 이런 식으로 반성을 했었거든요. (생략) 저도 이제 재활용 할 때 좀 더 깨끗하게 씻어서 버리는 거예요.


박미란(금속공예과) : 재사용이 아닌 새로운 생산은 정말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생략) 재사용해서 쓸 수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자고 생각했어요.


한현준(시각디자인과) : 직접 공간도 보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그런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생략) 제 마음 속에 친환경적인 걸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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