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감사원으로부터 인사 및 비리 혐의가 적발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사태에 빠져들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1개월여 동안 비리 제보를 통해 관악구에서 감사를 펼친 결과, 19일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자신의 측근을 주요 보직에 임명하고 승진 대상자들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 김 구청장을 수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고교 동창인 중구청 소속 팀장을 관악구로 전근시켰고, 자신의 먼 친척인 직원을 감사과 조사팀장에 앉혀, 자신의 측근을 주요 보직에 임명한 후, 인사를 전횡하면서 부당하게 인사에 관여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총무과장으로부터 김 구청장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려는 대상자와 후보들에게까지 전화해서 금품을 전달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승진 대가로 1500만원을 받은 관악구청 감사담당관실 조사계장과 인사비리에 관여한 총무과장 등 총무과 직원 4명, 금품 제공자 4명 등 모두 10명을 직권남용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