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 얼마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관악구, 유기동물 역시 가장 많다는 기사를 접했는데요 특히 40%의 청년 1인 가구 유기가능성을 주원인으로 추정했는데, 현 상황 실제로 어떤지 김우신PD와 다시 짚어봤습니다.
김 > 일단 기사에 조사된 유기동물 발생현황 자료는 2017~2021년 사이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쓰인 기사인데요, 먼저 자료확인을 위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유실유기동물이 등록된 건수를 확인해 봤습니다.
진 > 관악구 유기동물 유실 건수만 봤을 때 실제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가요?
김 > 제가 확인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는 2019년도부터 나온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관악구의 유기유실 동물건수가 2019년 158건, 2020년 693건, 2021년 597건, 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244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 > 22년도가 아직 11월, 12월 두 달정도 더 지나야 1년 통계수치가 나오겠지만, 현재까지 수치로 봤을 때 전년도에 비하면 올해 유기유실 건수가 상당히 줄어든 수치라고 짐작이 되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수치 차이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 일단 관악구에는 관악산이 있다 보니 야생들개로 인한 들개 포획 건수가 많기도 하고, 그리고 공원이나 녹지가 많은 곳이다 보니, 길고양이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작년같은 경우 보호 건수의 90% 정도가 다 길 고양이가 차지하다 보니,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 > 보통 유기견 하면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것을 먼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유기한 것보다는 길고양이로 인한 원인이 실제로 클 수 있다는 거네요, 그럼 전년에 비해 올해 유기동물이 반으로 줄어든 데에는 길고양이 개체수가 줄었다고 해석해봐도 될까요?
김 > 관악구에 있던 보호센터를 다른 구로 옮기게 되면서 길고양이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그래서 실제로 이번 연도에는 유기유실로 집계된 숫자 중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 > 관악구에 1인 가구가 많기 때문에 유기견 역시 많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서 관악구측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김 > 반려동물팀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기사가 조금 옛날 데이터를 기준으로 나왔다는 그런 시각이 있었습니다. 17년도부터 전년도 까지 기준으로 하면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기사 내용인데 이번 연도까지 포함을 하면 아마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기사가 되지 않을까’ 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 > 동물등록제가 의무화 된지 꽤 오래됐는데요, 동물등록이 되면 실제로 유기나 유실이 되더라도 견주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유기와 유실 되는 비율이 어느정도나 되나요?
김 > 실제로는 유실되는 경우가 40% 정도이고, 이제는 동물등록제에 대해 인식이 높아져서 대부분 동물등록을 해두기 때문에 유기하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고양이의 경우는 동물등록이 의무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길고양이인지, 유기고양이인지 판단 기준이 애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동물 등록제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등록은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반려묘를 키우시는 분들도 꼭 등록을 해두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진 > 타 언론매체에 보도된 것처럼, 유기견에 대한 지역별 수치를 보고, 우리가 다시한번 우리지역의 문제를 되돌아 보는것도 물론 필요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반려견, 반려묘와 시작할 때는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시작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 > 오늘 내용 정리를 해보면요, 타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1인가구 비중이 높은 관악구에 유기동물도 가장 많다’는 내용의 기사는 기존의 자료를 근거로 한다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연도 기준으로 볼 때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것으로 정리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www.radiogfm.net/news/19972
[생활밀착형 노동복지] “임산(姙産)과 육아, '출산장려 돈이 아니라 행복이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