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사거리 부근에 있는 부기우기홀. 이 홀은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존 트라볼타를 서럽게 하는 춤 실력을 뽐내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스윙댄스동호회 ‘엔조이스윙’의 정기 모임이 열리기 때문이다. 2월 26일 저녁 이 날은 마침 ‘엔조이고 42기 졸업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동호회에 가입해 강습 2개월을 하면 졸업식을 하고 그 간 배운 스윙 댄스 실력을 회원들에게 ‘보고’하는데 이걸 졸업식이라고 한다. 이날은 동호회42기의 졸업식 날이었다. 홀을 가득 매운 ‘춤꾼’들과 졸업식 행사로 댄스홀 열기는 더욱 후끈 달아 올랐다.
‘엔조이스윙’은 9년 전에 생긴 스윙댄스동호회로 현재 회원 1만 7백 여명이 있다. 회원은 20대 초반에서 40대까지 다양하다. 매주 금요일이 정기 모임일. 모임 시간은 저녁 8시에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간다.
매주 금요일마다 파티를 여는 셈인데 서로 춤추자고 권하는 ‘제너럴’을 비롯해 와인 파티, 공연복 파티 등 다양한 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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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을 권하는 제너럴 시간. 맘에 드는 이에게 춤을 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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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 회원들이 '제너럴‘ 시간을 갖으며 스윙 댄스를 추고 있다. 제너럴은 춤을 추자고 상대방에게 권하는 걸 말한다. |
허나 춤만 춘다면 오해!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는 댄스 강습을 하며 스윙댄스를 '열공‘한다. 기초부터 단계별로 강습하는데 기초인 지터박부터, 린디베이비, 보이앤걸 등의 순으로 단계를 거치며 ‘내공’을 쌓아간다. 이렇게 쌓은 내공을 1년에 한 번 공연을 통해 자랑한다. 동호회 안에는 'flamme'라는 공연팀과 ‘fullswing'이라는 연습팀을 두고 있다.
정기 모임에서 역시 가장 즐거운 시간은 춤 추는 ‘제너럴’ 시간. ‘제너럴’은 춤을 추자고 권하면서 스윙 댄스를 즐기는 시간이다. 팔로우(여자)는 제안을 거절할 수 있지만 리더(남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고 한다.
친근한 만큼 예절은 엄격
여성과 남성이 가까이 호흡하며 춤을 추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원 간에 사랑의 감정이 많이 싹튼다고 한다. 활동 중 결혼을 한 회원도 많다고 시샵인 ‘에버’는 귀뜸한다. 그러나 그 만큼 예절도 잘 지켜야 하고 운영 규칙도 엄격하다.
상대방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면 강제 탈퇴, 카페 활동 금지, 바 출입 금지, 동호회 활동 등이 금지된다. 동호회 카페의 공지에도 ‘예절’에 대한 글이 많다. 예절에 대해 운영진은 ‘친절함’ ‘너그러움’ ‘자기중심적이지 않을 것’ 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자유로움이 스윙 댄스의 매력
“재미있는 춤이 있으니 한번 해보자”
시샾 '에버‘는 “재즈 음악이 한국인 정서에 잘 맞는 편이다. 복장도 편안하게 입고 와서 즐길 수 있다. 이런 게 젊은 층에게 잘 맞는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느린 음악 빠른 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게” 매력이라고 말한다.
가입한지 3년이 넘은 한 회원도 “춤을 잘 추든 못 추든 상관없이 처음부터 배워서 추는 거니까 리듬에 맞춰서 하다 보니 재밌다.” 매력에 대해서도 “끝이 없고 할수록 재밌고 나만의 춤을 만들어서 하니까 재미있다” 말했다.
회비는 없으나 강습비가 2, ~4만 원 정도 있다. 바에 출입할 때 입장료 8천 원이 있다. 엔조이스윙의 웹 카페 주소는 http://cafe.daum.net/enjoysw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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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습 시작하고 2개월이 지나면 ‘졸업’을 한다. 이날 42기 회원들의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은 ‘컨셉’은 회원들이 정해 진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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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식에서 춤을 추는 회원들. 표정이 진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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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식에서 팀별로 배운 춤 실력을 내 보이는 회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