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2살 때 핸드폰 시간 제한 때문에 게임이 잠겨 다른 앱을 둘러보던 중 “개러지밴드”라는 아이폰 기본 앱을 발견했습니다. 심심해서 몇 번 사용해 보다가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되었고, 시간 제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러지밴드에는 피아노, 드럼, 기타, 바이올린, 비파, 앰프, 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가 있고, 직접 목소리를 녹음해 음악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비트 60개와 음악 17곡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사용법이 헷갈릴 때는 유튜브를 보며 배웠고, 주로 팝 같은 외국 스타일 음악을 즐겨 만듭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악기가 많아 고르는 것이었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악기를 다룰 줄 몰라도 터치 몇 번으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만든 노래 중에는 “머리”라는 곡이 있습니다. 당시에 제가 흰머리가 난 것에 감명을 받아 만든 곡으로, 제 목소리와 박자용 드럼을 넣고 흰머리와 자연갈색 머리 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개러지밴드로 노래를 만들려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골라 “오! 이거 좀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계속 연주해 봅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비트를 찾았을 때 “와, 이건 찰리 푸스도 왕따봉 날린다”라는 생각이 들면, 빨간색 동그라미 버튼을 눌러 녹음하면 됩니다.
이렇게 음악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작곡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음악을 어려워하던 제 친구도 제가 개러지밴드를 추천해 준 뒤 악기를 아주 잘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아이폰에 기본으로 있는 개러지밴드로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며 색다른 재미와 성취감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