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의학의 오래된 격언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이 격언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저희 한의원 복도에 크게 적혀있는 글귀이기도 합니다.
그 격언은 小醫治病(소의치병), 中醫治人(중의치인), 大醫治國(대의치국)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풀어보면 ‘소의(용렬한 의사)는 병만을 고치고, 중의(보통의 의사)는 사람을 고치며, 대의(큰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라는 뜻입니다.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의 겉모습만 보자면 소의의 모습이 하찮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이 말을 잘 살펴보면 의학은 소의치병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많은 스트레스와 지친 업무, 점점 오염되어가는 환경, 다양하게 변화되어가고 있는 바이러스 등은 현대인들을 쉽게 질병에 걸리게 합니다. 의사들은 이런 질병을 가진 사람, 즉 환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질병을 잘 살피고 파악하여 그 원인을 찾아 그 병을 치료(치병)하면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고(치인), 이렇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다면 결국에는 건강한 사회(치국)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위의 격언의 진정한 의미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시대, 진정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과 슬픔, 외로움과 고통을 어루만지던 이 시대의 대의가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나갔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도 사람이 눈에 밟히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말을 기억해봅니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겐 사람보다는 목적이, 권력이, 돈이, 심지어는 어떤 이들에겐 애완동물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장소, 어떤 때에 있더라도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사람에 대한 사랑이 의학의 출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누구보다도 잘 실천하셨던 영원한 나의 대통령님의 명복을 빌며 그 정신을 본받아 대의의 길로 나설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원고가 늦어진 것과 내용이 다소 의학적이지 않았음을 사과드립니다.
다음 글부터는 실질적인 질환과 건강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