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서울시민들이 더 나은 살림을 만들어가도록 지원하는 ‘같이살림 프로젝트’의 임혜경 코디네이터를 만났다. 코로나 상황에 맞춰 비대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혜경 코디네이터는 “신림 주공 2단지 아파트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9월 중순~말 경에 들어가서 3개월 좀 넘어서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니다. 저희 단지가 2차 신청 단지여서 다 그쯤에 오신 분들끼리 모인 단체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수평적으로 조율해 가는 역할, 코디네이터’

같이살림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묻자 “표면적으로 봤을 때 맡은 역할은 코디네이터인데 단지별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는 거다. 근데 실질적으로 느끼는 건 어느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고 수평적으로 조율해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인 거다. 지역기관 중간에 소속되어 있고 주민들이랑 소통을 해야되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 시기의 소통, 연령대마다 다르게’

코로나19 상황 속 소통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주민 모임이 예전 같지 않더라.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거다. 뭔가를 진행하려고 하면 ‘아 좀 모이기 힘들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모이기 힘들지 않을까요 위험한데’ 이런 식이 되버리니까 자꾸 위축되더라. 코로나 때문에 축소된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참여하는 인원도 그렇고.

작년에 진행했을 땐 주민들이 정말 많이 참여했는데 대면접촉을 기피하니까 저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찾아서 소통하고 있다. 이게 연령대마다 달라져서, 어르신들을 대할 때에는 직접 대면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젊은 엄마들은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되니까, 온라인으로 유튜브나 줌을 활용해 소통했다.”고 답했다.

‘소수의 파티가 아닌 다수의 잔치가 되길’

3개월 간의 활동 소감에 대해 묻자 “제가 느낀 건 코로나 때문에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참여자가 적었다. 소수의 파티가 아닌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다수의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게 참여하려는 의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같이살림프로젝트는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면 소통이 좀 더 수월할텐데 그렇지 않으면 다수의 잔치가 되기가 쉽지 않더라.”고 답했다.

‘진행하던 일들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12월 한 달 동안의 계획에 대해 묻자 “현재 주민건강돌봄학교랑 자격증반으로 주민공예기술학교를 하고 있다. 자격증반 분들이 자격증을 따고 더 넓게는 협동조합까지 설립하는 계획들이 있다. 

건강돌봄학교는 어린이랑 어르신이랑 일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들이 5회차 진행을 했었는데 아직 다 마치진 못했다. 그런 것들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