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회 구의원 2008년도 의정비 인상률을 둘러싸고 논란이 야기 되고 있다. 과거 명예직에서 유급직으로 제도가 변경된 이후 관악구에서는 지역의원이 개인당 약 3천 2백만원 정도의 실비를 지급받고 의정활동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가 기존 의정비 기한만료 해이기 때문에 내년 2008년부터는 인상된 금액으로 책정되어 실비가 지급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관악구의회가 지역주민과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연봉을 3216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71% 인상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며 지방의원의 의정비(연봉) 인상은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관악구 장동식 의원은(사 선거구 - 신림본, 1, 2동) 유급제가 처음 실시 될 때부터 너무 낮게 책정된 의정비로 인해 현재 인상폭이 높아 보이는 것이지 지역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0만원이상 실비가 지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동영 의원(가선거구 - 봉천본, 1, 9, 신림5동) 역시 재정자립도의 기준으로 의정비 책정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적정한 의정비 인상에 대한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행정자치부의 적정한 지침 없이 지역 자체 심의를 통한 의정비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논란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책임회피를 비난했다. 또한 현재 지방의원들의 겸직을 허용하는 상태에서 과연 의정비 인상이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지 의문을 표하며 원래 지방의원 유급제의 취지인 의정활동 집중도 향상과, 이권개입 방지 등이 퇴색해 가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관악구에서는 이번 구의원 의정비 인상과 관련해 이번 달 말까지 의정비 심의위원회(구청 5인, 의회추천 5인 구성)의 의결사항과 약 1000여명의 지역주민 여론조사(ARS 및 각 동사무소 민원인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인상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역별 지방의원 연봉인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