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보고 왔다. 완전 대박~ 극장에서 꼭 봐라. 적극 추천한다”
2012를 본 한 관객이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다.
지난 주말 20일(금)~22일(일) 3일간 2012는 문자메시지의 ‘완전 대박’이라는 과잉표현에 걸맞게 104만명 관람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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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
게다가 1위부터 10위까지를 기록한 영화의 관객 점유율을 보면 독식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다. 59.5%로 10명 중 6명이 주말 3일간 2012를 본 셈이다.
백야행이 그 뒤를 이었지만, 16.9%의 관객 점유율을 보였을 뿐이다. 3위를 기록한 청담보살도 13.3%로 2,3위를 합해도 2012의 관객 점유율의 절반을 약간 넘는 30.2%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그 뒤에는 2위인 백야행의 영화관수 481개의 2배에 가까운 917개의 상영관수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 상영관수 2180여개이니까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숫자인 것이다.
이런 사정이다보니 상영관이 적은 영화관의 경우 순위에서 밀리는 영화는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 끼워팔기처럼 교차 상영이라도 되면 다행이다.
이번 주말 역시 이러한 양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2는 여전히 3주째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가 주연한 닌자어쌔씬이 개봉을 하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못한 영화들은 그 설 자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각종 영화관에서 닌자어쌔씬이 개봉을 하게 되면서 집행자는 볼 수 없게 됐다. 순위 4위인 솔리이스트 역시 아웃되거나 교차상영되고 있다.
2012 이전에도 ‘놈놈놈’의 스크린 점령 때문에 논란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이제는 해외영화, 한국영화 모두 스크린을 점령하는 사례가 늘어 스크린 쿼터 제도의 정비 또는 다른 플랫폼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결책이 없다면, 상업성이 떨어지는 영화들은 그 존재 가치를 알릴 기회를 매번 박탈 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