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수능 시험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2주 남짓 남은 지금이야말로 수험생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험생에게는 어쩌면 필수적으로 몇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에 대한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협하여 두통이나 기능성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학생에게는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앉아 있는 반면 운동이 부족하여 요통이나 어깨 결림 및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장시간의 공부는 뇌에서의 포도당 소모를 초래하여 쉬 피로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병적인 상황을 최대한 예방, 극복하여 시험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봅시다.
먼저, 규칙적인 식습관이 필수입니다.
특히, 수험생들이 시간에 쫓기다보면 아침을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아침식사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루 중 무엇보다도 중요한 식사이므로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쌀 보다는 현미와 잡곡을 섭취하도록 하여 보다 많은 영양소들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단백질은 고기보다 식물성 단백질 즉, 두부, 콩, 아몬드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뇌활동을 높여줄 수 있는 등 푸른 생선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야채, 특히 브로콜리, 당근, 시금치, 양배추, 김치를 섭취하도록 하고, 해조류나 버섯종류도 밑반찬으로 두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에게는 칼슘 섭취를 통해 뇌신경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잘 알다시피, 멸치나 우유, 치즈인데요.
소화기가 안 좋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유의하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칼슘을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Vit.D의 합성이 필요한데요. 식후에 잠깐 동안 산책을 하며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식사하는 시간도 가급적 시험 당일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당일 점심시간이 12시 10분부터이므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 생체리듬을 시험당일과 같이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중에 쉬이 떨어지기 쉬운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간식으로 과일이나 포도주스, 토마토주스, 바나나주스 등을 선택하는 것이 다른 인스턴트 음식에 비해 포도당도 풍부하게 공급되고 소화기나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수험생들은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에 비해 절대적으로 운동량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데요. 지금처럼 2주정도의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는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은 운동 중에 부상의 우려가 있고, 운동 후에 피로로 쉽게 졸릴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가볍고 걷는 정도의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울러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어깨와 허리에 무리를 주어 요통과 어깨결림 등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1시간에 한번정도 전신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있는 중에도 허리를 의자에 붙인 상태에서 바로 세우고, 고개를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하고 턱을 약간 당겨주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바른 자세인데요. 가급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들은 시험 막바지에 잠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공부하는 효율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6시간 정도의 수면은 반드시 취해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졸리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커피나 각성제의 복용은 절대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뇌를 지속적인 흥분 상태로 만들어 집중이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성격의 변화까지 초래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여학생들은 시험 당일 마법에 걸릴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성의 생리는 몸의 여러 가지 변화를 초래하므로 아무래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의 경우에는 시험 이상의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나 생리 전 긴장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카페인, 사탕, 초콜릿은 금물입니다. 평소에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생강차나 당귀차를 마셔주면 생리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수험생에겐 두통이나 기능성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공부하는 중에 눈 주위(안와)를 지압하듯 눌러주고 양쪽 관자놀이를 지압하면 눈도 밝아지며, 정신도 밝아지고, 두통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소화장애가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제일 처음 말씀드렸던 규칙적인 식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가급적이면 인스턴트음식, 밀가루 음식, 자극적인 음식들은 피해야 합니다.
그동안 시험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2주 만 더 힘내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다면 그간 준비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건강관리와 더불어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김이종 하늘벗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