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의 소리를 알리는 경칩인 3월 5일, 봄 소식과 함께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하는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첫 삽을 떴다.
관악구가 사계절 물이 흐르는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겠다며 지난 2004년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하천복원 타당성검토, 설계용역, 공사계약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3월 5일 공사에 착수하였다고 6일 전했다.
도림천 복원사업은 3개구가 인접된 하천으로써 총 연장구간 11㎞ 구간 중 관악구에 인접된 구간은 6.7㎞ 구간이다.
이번 도림천 복원사업 공사는 관악구 구간 중 서울대입구에서 호수공원, 관악교에서 봉림교 구간을 1차 사업구간으로 정해 복원하는 사업이다. 총 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차 복원사업은 내년 말까지 완료하게 된다. 잔여구간인 봉림교에서 관악산입구 구간은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13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복원하는 1차 사업구간의 내용을 보면 ▲서울대입구에서 호수공원 구간은 산책로 조성, 낙차보 개량 물놀이 공간조성, 수생식물 식재, 유지용수 방류시설 설치 ▲봉림교에서 봉천천 합류지점인 관악교 구간은 반복개 구간 철거,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설치, 징검다리 설치, 체육시설 및 쉼터조성 등이다.
구 관계자는 “도림천은 관악산을 발원지로 안양천에 합류되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지천이나 건천으로써 하천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되었다”면서 “앞으로 도림천이 완전 복원되면 하천의 자연치유력 증대와 한강의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관악구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림천 복원사업은 지난 10월 서울시와 관악구가 복원 밑그림을 발표했으나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 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에 대해 주민의 의견 수렴이 많이 부족하고, 실시 설계안 자체에 생태하천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관악구와 서울시 측에 복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문제제기를 해 논란이 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