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도림천을 복원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 조감도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주한 용역보고서에 따른 도림천의 밑그림이 나온 것이다.
먼저 건천인 도림천을 생태 하천으로 살리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관악산 지하수를 활용하는 것과 한강물을 끌어 들여 물이 흐르게 한다. 현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관악산 관통구간의 터널부에서 발생되는 지하용수 16,000㎥을 확보해 도림천의 발원지인 관악산에 호수공원에서 방류시설을 설치하여 방류하게 되며, 한강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설치된 공업용수관을 이용해 한강물을 끌어 들여 다시 방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복안이다.
도림천 복원사업은 3개구가 인접된 하천으로써 총 연장구간 11㎞ 구간 중 관악구가 6.7㎞로 가장 긴 구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에서 도림천 복원을 위한 1차 복원사업으로 관악산 입구 부분과 관악교에서 봉림교 구간을 정했다. 총 83억원이 투자될 1차 사업은 먼저 오는 12월에 우선 발주하게 되며, 200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림천 복원 1차 사업내역은 서울대입구에서 호수공원 구간에는 산책로 조성, 낙차보 개량하여 물놀이 공간조성, 유지용수 방류시설을 설치하고, 봉림교에서 봉천천 합류지점까지는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설치, 반복개 구간 철거 후 하천 복원, 진입로 및 징검다리 설치, 쉼터조성 등이다. 관악산 주차장 앞 복개구간과 관악산 터널부에서 발생되는 지하용수 저장시설은 강남순화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연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 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에 대해 주민의 의견 수렴이 많이 부족하고, 실시 설계안 자체에 생태하천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관악구와 서울시 측에 복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