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에 비례해서 사용량이 올라가는 것이 있다.
에어컨이 바로 그것인데,
자동차에 장착된 에어컨에 대한 정보를 준비해보았다.
잘못 알려져 있는 “자동차 에어컨 상식”,
올 여름엔 올바른 자동차 에어컨 상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좀더 높여봄이 어떨지.

1. 에어컨 냉매(Gas)는 매년 갈아야 한다
: 여름철만 되면 냉매를 교환 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운전자들이 많이 있는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냉매의 누출 여부를 확인해서 부족분만 채워주면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 냉매는 새지 않는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충격이나 마모로 에어컨 파이프 이음새 등이 파손되지 않는 한 냉매 가스가 새지도 않기 때문에
냉매를 매년 보충해야 할 정도라면 에어컨 관련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땐 즉시 에어컨 수리를 받아야 한다.

2. 에어컨 냉매는 꽉 채워야 시원하다
: 냉매는 적당히 채워놓는게 제일 좋다.
물론 냉매가 부족하면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겠지만 냉매가 너무 많으면 엔진과 압축기에 부담을 주고
에어컨 작동시 '끼익' 하는 기계음이 날 수도 있다.
냉매의 양이 적당한 지는 에어컨 파이프에 연결된 투명창의 기포로 판단할 수 있는데,
그늘에서 엔진과 에어컨을 작동시킨 뒤
1천200rpm 정도에서 투명창에 기포 1-3 방울이 흐르면 정상이고,
이것보다 많은 기포가 흐르면 냉매가 부족한 것이다.

3. 에어컨은 저단부터 작동시켜야 한다
: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풍량 모드를 3-4단에 맞추고, 2-3분 후 1-2단으로 낮추는 것이
냉각 효율과 에너지 절약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급속 냉방을 원할 경우에는 내기순환 모드를 선택하면 되지만
장시간 급속 냉방을 하게 되면 차안의 습도가 낮아져서 건강에 아주 해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4. 에어컨은 주행 도중 가동해도 된다.
: 주행 도중 에어컨을 가동하면 순간적인 과부하로 압축기가 손상되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주행중에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게 좋고,
부득이하게 운행중에 에어컨을 켜야 할 경우에는 신호대기 등으로 정차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5. 에어컨 스위치를 늘 켜둬도 된다
: 시동을 거는 것과 동시에 에어컨 압축기가 작동되면 과부하로 모터나 배터리 등이 고장나기 쉽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둔 상태서 시동을 거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고속주행 도중에 에어컨을 켜는 것 역시 압축기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걸려서
차량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주행중에 에어컨을 끄는 것 역시 안 좋은 습관이다.
시동을 멈추기 2-3분 전에 끄는게 곰팡이 번식 방지 등에 가장 좋다.

6. 에어컨 냄새 제거에는 약품만 쓴다
: 물론 약품을 쓰면 에어컨 냄새를 제거할 수 있지만 약품을 쓰지 않고도 간단한 방법으로 차안의 에어컨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햇볕이 좋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송풍팬만 2-3단으로 작동하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고, 매트 밑에 신문지를 넣어두는 것도 냄새와 습기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다.

7. 에어컨을 써도 별로 돈이 들지 않는다.
소형승용차라 해도 에어컨을 풍량 4 단으로 키게 되면, 에어컨을 쓰지 않을 때보다 연료소비율이 18.7% 정도 높아진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에어컨 1시간 가동에 대략 1천원 정도가 더 드는 것인데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알고 사용하는 것이 에어컨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

8. 오토 에어컨은 비싸기만 하고 별 차이가 없다.
오토 에어컨은 실내외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작동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또 연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오토 에어컨은 제습 기능도 탁월해서 `비싼 값'을 충분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