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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6/27 13:30:12  김우신
[기획인터뷰]쓰레기분리배출 사업 그 이후.. 인식개선 되고 있지만 “유가보상제 병폐 느껴“

[기획인터뷰]관악구 협치의제 신사동쓰레기 분리배출사업 그 이후 


기획 : 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관악FM

제작 : 관악FM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관악구 주민협치 사업인 신사동쓰레기 분리배출시범사업에 대한 소식이 지난 7호 소식지를 통해 소개됐다.

 

관악구의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위한 캠페인과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및 자원화를 위한 지난 사업이 그간 어떻게 진행되어 오고 있었는지, 이후 진행상황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7호에 소개됐던 신사동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시범사업 추진위원회의 간사이자 관악구 신대방역 근처에서 제로웨이스트샵 카페 <1.5도씨>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연 대표를 다시 만났다.

 

Q. 7호 소식지에서 쓰레기분리배출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이후 사업진행 상황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원래는 사업이 끝나는 거였다. 그런데 계속 이어가 보자 해서 서울시 탄소 2050 관련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서 더 확장하여 진행하고 있다. 페트평 분리배출 사업은 8월에 전 동 시행될 거라 지금은 그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썸네일 클릭]어린이날을 맞아 이정연 대표가 어린이들과 함께 환경이야기를 나누며 그림그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Q. 그동안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오고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시장 장바구니 캠페인을 위한 시장섭외, 시장조사 등을 진행하는 중이고, 아동교육자료, 포럼 등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또 강서구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 중인 대표님과 같이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cka upp+ Jogging의 합성어)을 매달 하고 있다.


현재 플로깅 동아리에 3번 이상 참석했던 사람들은 계속 자율적으로 나오고 있고, 10명씩 희망자를 추가로 받고 있다. 플로깅은 최대 30명까지 함께 하면서 주로 관악산, 보라매 공원, 도림천 등을 달리면서 활동하고 있다.

  
[썸네일 클릭]이정연 대표는 정기적인 플로깅 활동을 통해 관악산, 도림천, 보라매 공원 등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그런데 이곳 관악구 주민들 에게는 이런 부분에 있어 관심이 조금 뒤로 밀리는 것 같다.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데 막상 이런 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관악구에는 청년 인구가 많고 평일 낮 시간 보다 주말에 모여서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 젊은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모일 수 있도록 매달 말일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플리마켓을 통해 한 달 동안 쓰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들을 다 모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플리마켓 외에도 우리나라 농산물도 알리고 이런저런 비건에 대해서도 알리면서 환경과 관련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썸네일 클릭]1.5도씨 카페에서는 매달 1회 기부받은 물건으로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 사흘 동안 환경 관련한 업체들을 직접 섭외하고 기획하면서 환경 마켓을 열기도 했고, 어린이날 행사 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하면서 점점 활동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인식개선 조금씩 되고는 있지만.....“유가보상제의 병폐 느껴져

 

Q. 지난 소식지에 소개가 되고 나서 운영 중인 제로웨이스트 샵 1.5도씨에도 어느정도 변화가 있었나?

(소비자들의 인식개선이라든지, 소비자 방문횟수 , 빈도, 매출의 변화 등등)

 

아직까지도 인식개선을 하는 것이 먼저고 교육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저희 1.5도씨 매장 기준으로 봤을 때는 어느정도 인식개선이 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유가 보상제에 참여했을 때는 아직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가 보상제를 하다 보면 뭘 받으러 오려고 하지 자발적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려고 페트병을 가져오는 건 아니다.

 

유가 보상제 하는 팀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잘 유도해 주면 좋은데 유가 보상제 팀들은 나라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성과 위주로 가고 있어 그런 부분에 있어선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썸네일 클릭]


사실 페트병을 많이 가져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정도 캠페인으로 이렇게 분리 배출하고 깨끗이 해야된다 그리고 이게 잘 됐을 때 자원이 된다라는 인식개선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에 봉투 유가 보상제를 좀 줄여봤더니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지긴 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시도 해보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추진팀들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줘야 되니까 이런 것 또한 공무원이든 실행위원이든 좀 개선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그래도 현재 같이하고 있는 공무원이나 위원장님들은 작년 경험을 통해 생각이 조금씩 바뀌신 것 같다. 오시는 분들에게 수거 체계에 대해 알아서 설명도 잘 해주고 계셔서 이렇게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 있어서는 정말 의미가 있다고 본다.

  
[썸네일 클릭]1.5도씨에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사진


Q.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친환경 제품은 주로 어떤 제품이고 주 고객층은 주로 어떻게 되나?

 

20~30대가 많은 편인데 요즘은 어머님 고객층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많이 나가는 제품은 리필 제품들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리필이랑 먹거리, 그리고 생활용품 중에 칫솔 , 수세미 등 다시 사야 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간다.

 

그런데 친환경 제품 사용을 원하는 분들이 계셔도 직접 용기를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을 덜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번에 과학기술원 친구들과 자전거를 이용한 리필 배달을 시작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 리필배달서비스 시범운영 >


Q. 쓰레기배출 사업과 관련하여 구에서 새롭게 구상 중인 협치사업이 있는지, 어떤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지역별로 환경 동아리를 창출해서 그 안에서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환경을 위한 자발적 참여자들을 모아 행사나 캠페인을 할 때 인력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구상 중이다. 이번 주민 참여 예산으로 이와 관련된 부분들을 넣기도 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환경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생각과 고집

 

Q. 지속적으로 환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도 궁금하다

 

환경 관련 활동들을 좀 알아봐 주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콜라보 의뢰도 들어오고 강의 요청도 해주셔서 지금은 환경과 관련된 내용 들을 알리는 활동들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활동하면서 젊은 층들을 만나다 보니, 요즘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완화가 되어야 환경도 함께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환경을 공감하시는 분들은 인류애나 공감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런 공감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여러 사회적인 요인들로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서 환경도 알리고 그게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무엇보다 환경, 문화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저는 별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관공서나 문화재단과 같은 기관에서는 이를 별개로 보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은 저도 제 아이도 모두 관악구 주민으로 살고 있으니까 내가 사는 공간에서 환경과 관련된 것들은 뭐든 알려보고자 한다. 꼭 다른 지역에서만 이런 문화가 더 확산 될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과 고집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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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클릭]1.5도씨에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사진
[썸네일 클릭]1.5도씨에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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