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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05/28 17:40:20  김정하 시민기자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경제 주체 ‘사회적기업’

골목시장에 대한 대기업의 위협이 이야기 되면서 재조명됐던 곳. 재래시장. 지역구와 서울시 차원에서 여러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슈퍼수퍼마켓은 다양한 변종 형태로 들어서고 있는 게 지금의 실정이다. 최근엔 관악구 남현동에 H회사의 대형 마켓이 들어서게 되면서 남현동의 골목상권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래시장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서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뷰 ‘재래시장 활성화를 꿈꾸는 청년들의 도전 예비사회적기업 For民(포민)_김수환 대표’

 

다들 경제가 어렵다 한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고 각 가정의 부채는 점점 더 늘고 있으며 수입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어려운 현실 경제를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새로운 형태의 탈출구에 대한 모색도 빈번하다. 그래서 관악구에서 청년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려 애쓰는 열혈 청년 FOR 民의 김수환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수환 대표의 첫인상은 앳된 귀여움이 아직 얼굴 곳곳에 남아 있는 청년이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칠 즈음엔 이나라의 미래를 지고 갈 듬직한 기둥을 만난 듯 기자의 마음도 뿌듯해졌다.

 

기자: 청년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대표님으로 소개를 받고 왔다. 자신에 대한 개인적 소개를 들려달라.

 

김수환 대표(이하 김대표):92년 생 22살의 청년이다.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가 현재는 휴학을 하고 있는 상태의 휴학생이다.

 

 

기자: 특별한 청년이라고 듣고 왔다.

 

김대표: 특별한 것까지는 아니고 재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FOR民이라는 사업체를 차려 운영중이다.

기자: 어떤 사업체인가? 자세한 소개를 들려달라.

 

김대표: 우리는 전통 재래 시장 살리기라는 취지 아래 전통 재래 시장의 물품을 온라인 상에서 주문, 판매, 배송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회사다.

 

기자: 잘 이해가 안 된다. 쉽게 설명해 달라.

 

김대표: 소비자가 전통 재래 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서 재래 시장의 싸고 신선한 물건을 주문하고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기자: 어떻게 운영되는가?

 

김대표: 우선 전통 재래 시장의 상인 분들과 연계하여 상인분들이 직접 사이트에 자신이 판매하는 물건을 올려놓으면 소비자가 온라인 상에서 그 물건을 주문, 구입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관악구 내의 재래시장들과 연계를 맺어 소비자가 재래시장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재래시장의 싸고 신선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온라인 구매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기자: 그럼 물품비 지불은 어떻게 하는가?

 

김대표: 온라인 상에서 신용카드 결제 및 실시간 계좌이체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기자: 독특한 아이템이면서 매우 유용한 서비스인 듯 하다.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김대표: 처음엔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창업동아리의 아이템 모집 활동 중에 공공의 이득을 위한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었고, 그 당시 재래시장 살리기가 사회적 이슈였다. 그래서 싸고 신선한 제품을 파는 재래 시장이 왜 활성화 되지 못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소비자는 편리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고 물건을 들고 와야 하는 재래시장을 멀리 한다고 원인을 파악했다. 그래서 재래시장의 물건을 온라인 판매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구체화 시키게 되었다.

 

기자: 멋지다. 아직은 어린 나이인데 혼자 운영하는가?

 

김대표: 동료와 함께 운영하는 2인 기업체다.

 

기자: 동료 소개를 부탁한다.

 

김대표: 고등학교 동창이다. 임요환이란 친구인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재학중이다가 군문제로 현재 휴학상태다.

 

기자: 두 분이 충분히 사업체 운영이 가능한가?

 

김대표: 인력 부족의 문제로 두 사람 모두 휴학을 했는데 지금은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함께 하는 친구가 다음달에 군입대를 해야 하고 본인도 다음 학기는 복학을 해야해서 점차 사업의 체계를 단순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자: 어떤 방향으로 단순화 하는가?

 

김대표: 우리는 온라인 상의 재래 시장 물품 판매 플랫폼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고 거래가 발생하면 수익을 상인들께 정산해 드리면 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최대한 일을 단순화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기자: 홍보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김대표: 홍보가 현재 최대의 고민사항이다.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우선은 시장 내의 홍보를 1차적으로 진행한다. 2차적으로 다른 홍보 전략을 구성중인데 지자체나 관내 다른 사회적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적극적 홍보 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FOR民에서 운영하고 있는 타운스토어 홈페이지. 현재는 관악구 신원시장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자: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고충이 있다면 말해 달라.

 

김대표: 처음엔 상인분들이 온라인 판매에 대한 인지가 없으셔서 온라인화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 다음 힘들었던 점은 상인분들의 신뢰를 얻기가 힘들었다. 재래 시장 상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몇몇 사기 행위들을 경험하셨던 상인분들이 많아서 저희가 이런 사업을 하겠다고 다가갔을 때 너희도 사기꾼들 아니냐라고 바라보시는 상인 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분들께 우리 사업의 목적이 사회적 도움이 되는 지점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웠다. 현재도 그런 작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

 

기자: 그럼 이 사업을 진행하며 보람있었던 에피소드들도 궁금하다.

 

김대표: 아무래도 거래 후 월말 정산 할 때가 제일 보람이 있다. 그 달의 수익을 계산하여 상인분들에게 전해드리면 상인분들이 고맙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차게 여겨진다.

 

기자: 인터넷으로만 구매가 가능한가?

 

김대표: 현재는 그렇다. 7월부터는 스마트폰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앱을 준비중에 있다.

 

기자: 시장은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으며, 서비스 되는 권역은 어디까지인가?

 

김대표: 현재는 신원시장만이 연결되어 있다. 5월 말부터는 신설 시장이 연계될 예정이다. 서비스 가능지역은 관악구 전체와 동작구 일부 지역까지 가능하다.

 

기자: 앞으로 이 사업의 미래적 비전 계획에 대해 알려 달라.

 

김대표: 현재 전통 재래 시장 상인분들이 수동적인 입장만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게다가 국자적 지원이 많다 보니 더욱 그렇게 유지 고수 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바람은 재래 시장의 상인들이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미래적 비전에 대해 고민하고 움직이실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기자: 요즘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이 이슈이다. 이런 사회적 기업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앞으로 이 방향에 뛰어들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

 

김대표: 저희처럼 나이가 어린 주체자들은 의지와 열망만으로 시작을 해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배가 좀 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경제적 사정들을 반드시 고려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된다. 사회적 기업 또한 수익구조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경제적 문제로 좋은 사업 아이템이 중도에 사장되는 일들을 많이 목격했다.

 

기자: 현재 이 사업체의 가장 큰 고민점은 무엇인가?

 

김대표: 역시 홍보다. 자본적 능력은 거의 없이 열정만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보니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하는 홍보에 문제가 생겼다. 차츰 타계책을 마련중이다.

 

기자: 이참에 홍보 한 번 찐하게 하시라.

 

김대표: 온라인 구매 사이트이므로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타운스토어'라고 입력하시면 저희 사이트로 연결이 된다. 많은 분들이 이용해 보셨으면 좋겠다.

 

기자: 마지막으로 장래 희망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대표: 말하기 좀 쑥스러운데 대통령이 꿈이다.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기자: 미래에 분명히 그런 대통령이 되시리라 믿는다. 오늘 인터뷰 너무 즐겁고 감사했다.

 

김대표: 감사하다. 건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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