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60년대의 싸이키델릭 락을 들어 볼수 있게 됐다.

2005년 결성되어 지난 4년간 꾸준히 라이브 위주의 활동을 하며 홍대 클럽가에서 실력과 인지도를 다져온 밴드 싸이키델릭썬이 준비한 첫앨범이 그것이다.

밴드 싸이키델릭썬 [사진제공 - 뮤직파이]

 

기타/보컬, 베이스, 드럼의 미니멀한 밴드 구성은 싸이키델릭썬이 추구하는 원초적이며 날 것의 락사운드를 재현해내는 최적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60년대의 싸이키델릭락과 70년대의 글램락, 90년대의 그런지락 등이 혼재된 이번 앨범에서 그들은 팀명에 걸맞은 싸이키델릭한 감성을 노이즈가 전면에 나서는 원초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

그들의 첫번째 앨범 "더러운 욕망"은 싸이키델릭썬의 싸운드를 느낄수 있는 기타연주곡 ‘Here Comes the Psychedelic Sun’을 시작으로 동명 타이틀곡인 ‘더러운 욕망’은 인간 내면의 지독한 욕망에 관한 노래이며 파워풀한 인트로 리프가 강한 인상을 준다.

싸이키델릭썬이 들려주는 지글거리는 기타와 육중한 리듬, 절규하는 보컬의 조화는 시대착오적일지는 몰라도 진지하고 우직한 아웃복서 같은 둔탁함의 미덕을 들려줄 것이다.

박태석 pts54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