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로 승일·윤지상의 봉사리팝스 (2025.11.13.)
시간 : 목요일 저녁 8시 생방송
진행 : 최승일, 윤지상
초대게스트 : 김현산

싱어송라이터이자 밴드 ‘아사달’의 보컬 김현산이 11월 13일 관악FM ‘봉사리팝스’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 여정부터 밴드 결성기, 첫 싱글 ‘벌새’와 EP ‘등장!’, 그리고 미발매 솔로곡까지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김현산은 “수식어는 딱히 없다. 그저 음악하는 김현산”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담담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밴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힌 그는 입시, 군대 등 개인 일정을 모두 끝내고 “이제는 밴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해 지난해 초 아사달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는 홍익대 밴드 동아리 ‘블랙테트라’에서 베이스를 먼저 찾았고, 이후 유치원부터 함께한 친구가 기타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SNS로 연락이 와서 ‘누구세요?’라고 답할 정도로 기억이 안 났다”며 웃었다. 이후 드럼 멤버까지 모이며 4인조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3인조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아사달의 첫 싱글 ‘벌새’는 공동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작고 빠른 벌새가 1초에 수백 번 날개짓을 하며 비상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제목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이어 발표한 EP ‘등장!’은 “아사달이 신에 등장했다는 선언 같은 노래”라며 “가사에도 알을 깨고 등장한다는 표현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최승일은 “등장이 아니라 ‘등장!’ 느낌표가 중요하다. 그냥 나온 게 아니라 소리를 내며 등장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결성 1년 차에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롤링홀 루키 등 굵직한 무대에 오른 경험에 대해 김현산은 “정말 꿈만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원래 밴드맨의 꿈은 펜타포트 같은 무대인데, 루키 선발로 서게 됐다”며 “너무 빠르게 꿈이 이루어져도 되나 싶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이제는 루키가 아니라 메인 무대에 초청받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음악 취향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며 웃었고, 요즘은 1950~60년대 미국 올드팝과 두왑(Doo-wop) 장르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음악 작업을 맡고 있어 영상음악과 OST에도 관심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상은 “정말 음악을 폭넓게 듣는 분의 느낌이 난다”고 감탄했다.

2026년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현재 홍익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며 “학생의 울타리를 벗어나 진짜 김현산으로 시작할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밴드·영상음악·솔로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말은 이렇게 해도 두렵긴 하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라이브 무대 또한 꽉 찼다. 첫 번째로는 아사달의 데뷔곡 ‘벌새’를 통기타 버전으로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공연에서만 들려드리는 노래”라며 미발매 솔로곡 ‘무지개 한 뼘’을 공개했다.

그는 “라디오가 정말 재밌다. 떨리기보다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일은 “언젠가 DJ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함께한 시간을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최승일, 윤지상의 봉사리팝스 (2025.11.13.) ‘김현산’ 편은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관악FM 앱,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 관악FM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