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로 승일의 봉사리팝스 (2025.11.06.)

시간 : 목요일 저녁 8시 생방송

진행 : 하로, 승일

초대게스트 : 연우주

싱어송라이터 연우주가 약 1년 만의 두 번째 방문으로 관악FM ‘봉사리팝스’ 스튜디오를 다시 뜨겁게 채웠다. 연말 분위기를 담은 레드 스타일링으로 등장한 그는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깊어진 음악 세계를 라이브로 펼쳐냈다.

연우주는 지난 1년을 “새로운 시작이 많았던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첫 EP ‘파란’ 발매, 첫 단독 공연 성사, 새로운 인연과 작업이 이어진 바쁜 한 해였다고 밝히며 “다시 와보고 싶었다. 불러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은 첫 단독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너무 떨렸는데 무대에 올라 관객 눈을 보는 순간 감사함이 먼저 밀려왔다”며 “늦은 시간, 교통이 불편한 곳까지 표를 사서 와준 분들을 보니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공연 준비 전 과정—포스터·배너 제작부터 음향 세팅, 동선 구성—을 혼자 맡았던 고충도 솔직히 전했다. 그는 “데드라인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막상 해보니 연출하는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이번 EP ‘파란’에 대해 연우주는 “‘파란’은 파란색이 아니라 ‘파란(波瀾)’—잔물결과 큰 물결을 의미한다”며 “사랑을 하며 우리가 겪는 감정들의 폭을 물결처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악적 방향성 역시 한층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좋아할 노래를 고민하기보다, ‘싱어송라이터 연우주로서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가’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의 중심이 조금은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EP 수록곡 ‘이런 걸 사랑이라 부르면 좋겠어’를 첫 라이브로 선보여 진행자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이어 타이틀곡 ‘파란’도 라이브로 들려주며 “잔물결이 아닌 큰 물결 같은 감정의 폭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최근 화제가 된 NH농협은행 ‘올리’ 성우 참여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그는 e스포츠 T1 팬 활동 중 우연히 만난 PD와의 인연으로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됐고, 홀로그램 캐릭터 ‘올리’의 목소리를 담당하게 됐다. 연우주는 “정말 예상 못한 기회였다”며 “본사 담당자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인센티브도 더 받았다”고 웃어 보였다.

2026년 활동 계획에 대해 그는 “공감과 위로를 노래하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계속 진심으로 가져가고 싶다”며 “제 노래를 듣고 위로받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라이브로는 곧 공개될 신곡의 분위기를 담아 아이언의 ‘상사화’를 선택했다. 연우주는 “동양적인 색채를 담은 신곡을 준비 중”이라며 “1~2월 사이 발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하로 승일의 봉사리팝스 (2025.11.06.) ‘연우주’ 편은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관악FM 앱,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 관악FM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