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학생들이 11월 17일 관악구 내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직접 방문해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경제 활동을 체험하는 ‘관악 사회적경제조직 현장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관악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동을 직접 만나고, 각 조직의 설립 배경·운영 방식·사회적 가치 실현 사례 등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박배균 지도교수와 엄은희 현장코디네이터가 동행했다.

■ 난향꿈둥지 사회적경제 코워킹스페이스 방문

첫 번째 일정은 난향꿈둥지 내 사회적경제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시작됐다. 

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이종환 센터장은 관악구 사회적경제의 역사와 현재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코워킹스페이스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작업공감협동조합 김애리 이사장이 입주기업들의 소개에 이어 작업공감의 설립 과정과 현재 활동들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지역 기반 창업과 협력 생태계가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작업공감협동조합 ‘난곡다방’

두 번째 방문지인 작업공감협동조합의 커뮤니티 공간 ‘난곡다방’에서는 학생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지역 거점공간의 역할과 지역주민 교류 활동의 사례가 공유됐다.

■ (사)난곡사랑의집 성인문해학교

세 번째 일정은 (사)난곡사랑의집의 성인문해학교였다. 김한수 교장은 난곡 지역운동의 역사와 성인문해교육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문해교육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현장을 통해 확인했다

■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마지막 방문지인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지역의료 운동의 역사와 협동조합의 성장 과정이 소개됐다. 

구명숙 이사장과 김혜경 선생님은 난곡 달동네에서 시작된 지역의료 운동과 협동조합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고, 주치의제, 방문의료, 건강실천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중심 의료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의료 협동조합이 지역사회 의료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학습했다.

■ 수업과 연계한 실천적 학습

박배균 교수는 이번 학기 경제지리학 수업에서 사회적경제 관련 특화 강의를 세 차례 구성했다. 

학생들은 △엄은희 박사의 ‘지구화된 경제활동과 사회적경제’ 특강 △관악구 현장탐방 △SKT의 ESG 활동 학습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역사적 배경과 국내외 현황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관계자는 “이번 현장 탐방으로 학생들에게 이론으로만 알던 사회적경제가 지역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들이 협동과 연대로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하여 전달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