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정인걸&화영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방송일 : 2025.06.03.

진행 : 정인걸 & 화영

출연 : 김새빛 PD

정인걸(이하 정): 여러분, 안녕하세요! 관악구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화영(이하 화): 오늘도 알찬 지역 이야기들로 채워졌는데요, 기다리고 계셨죠? 김새빛 PD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새빛(이하 김): 안녕하세요! 별빛관악의 새빛, 김새빛입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의미 있는 관악구 소식들 준비했습니다.

화: 오늘은 어떤 이야기로 시작해볼까요?

김: 네, 오늘은 마음까지 보듬는 복지 이야기입니다. 고립이나 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과 그 가족을 위한 ‘별빛마실학교’가 올해도 본격 운영 중인데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립과 회복까지 돕는 관악형 돌봄 프로그램입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가족 회복을 지원

‘별빛마실학교’, 3월~11월까지 운영

 

지난해 「별빛 마실 학교」 성과공유회 활동 사진

정: 요즘 청년들 중에 혼자 고립되어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인가요?

김: 맞습니다. 혼자 방 안에서만 지내는 은둔형 청년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관악구는 이들을 그냥 두지 않고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다시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별빛마실학교’는 이 청년들과 그 가족의 관계 회복과 자립을 함께 지원하는 복합형 돌봄 프로그램이에요.

화: 듣기만 해도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언제부터 운영되고 있죠?

김: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고 있고요, 사실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작년에는 고립된 중장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는데, 무려 10명이 집에서 지역사회 활동으로 복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정: 와, 그건 정말 대단하네요. 실제로 삶이 바뀐 사례가 있다는 게 감동인데요.

김: 그렇죠? 올해는 청년과 그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일상 회복부터 가족 관계 개선까지 아주 폭넓게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이 있나요?

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첫째는 일상 회복 프로그램입니다.

요리교실, 장보기, 정리수납 같은 생활기술을 1:1 맞춤으로 배우며 스스로의 생활을 돌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거죠.

둘째는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인데요,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숲 체험, 정서 상담 등을 통해 마음 건강을 챙깁니다.

셋째는 가족 관계 회복이에요. 부모 교육, 자조모임, 멘토링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 특히 가족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다고 들었어요?

김: 네, 올해 핵심 키워드예요. 실제로 3월 자조모임에선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이 직접 부모님들과 대화를 나눴는데요, “부모님이 먼저 이해해주길 바랐다”는 한마디에 많은 부모님들이 눈시울을 붉히셨어요.

화: 아, 듣기만 해도 찡해요... 부모로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참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데, 이런 만남이 큰 도움이 되겠어요.

김: 맞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5·7·9·11월엔 부모님들끼리 모여 자조모임을 하고요, 그 다음 달인 6·8·10월엔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모 교육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서로 돕고 배우며, 변화의 물꼬를 트는 거죠.

정: 자녀도 자녀지만 부모님도 정말 힘드셨을 텐데, 이런 커뮤니티가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김: 게다가, ‘찾아가는 멘토링’도 있어요. 심리상담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청년과 부모를 도와드립니다.

전문적인 지원이 이뤄지다 보니 점차 안정을 찾고, 밖으로 한 걸음씩 나오는 청년들도 늘고 있어요.

화: 이런 걸 보면 정말, 단순한 행정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짜 사람을 위한 정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김: 네, 주민 중심의 생활 밀착형 복지입니다.

구는 이 사업을 관악형 돌봄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고요, 앞으로는 더욱 많은 고립 청년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히고자 합니다.

정: 오늘 이야기는 유독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김 PD님,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관악의 생생하고 따뜻한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화: 관악포커스, 다음 시간에도 계속됩니다. 여러분 다음 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