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월2일 “난곡로에 GRT를 도입하려고 했던 기본계획을 폐지하고 난향동에서 보라매공원까지 총 4.3km 구간에 3,600억 원을 투입해 지하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안으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신림선 경전철과 함께 완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러한 발표는 너무나 갑자기 서둘러 발표한 것이라서 듣는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GRT 건설의 기본계획이 지하 경전철로 바뀌는 경우라면 먼저 주민들의 여론수렴이 있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가부가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GRT건설에 대해서 현재 서울시와 협의과정에 있는 관계자(주민대표)에게는 자문이라도 구했어야 될 터인데 서울시는 이번에도 GRT 원안건설을 버스 중앙차선제로 변경시킬 때와 같이 주민들의 여론수렴도 없고 대다수 주민들이 모르는 가운데, 독단적으로 진행했던 것이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 없어
민자 사업으로 경제성 없으면 무산 될 것
대한교통학회의 조사나 연구가 처음부터 부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시가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하여 난곡GRT 건설의 타당성을 재조사 및 재검토하여 나온 결과는 도로 확장만으로 끝내는 것이 경제성이 제일 좋은 것으로 발표했었는데 이제는 뜬금없이 지하경전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하경전철은 민자로 하는 것이기에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무산되고 마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까지 난곡GRT 건설로 책정된 3000억 예산에서 93%인 2800억 원을 지급했고 앞으로 남은 200억 원으로 GRT차량 도입과 전용차선만 만들면 GRT건설이 끝나는 것인데, 왜 이 시점에서 돈도 2배 이상 더 들고 기간도 10년 이상(6년으로는 완공 불가함) 걸리는 지하 경전철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에서 난곡GRT 건설 계획 수립 시에도 난곡에 지하 경전철을 검토하였으나 난곡로는 하천을 복개하여 만든 도로라서 지하에 대형 하수박스가 많이 있어 더 깊이 파야 되는 난공사가 되고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하여 제외되고, 난곡의 지형에 알맞은 GRT 건설계획이 채택된 것이었다.
또한 금천선 계획 수립 시에도 난곡에 지하 경전철이 검토되었으나 경제성이 없어 무산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난곡 GRT는 또다시 타당성 조사를 한다 할지라도 사업적으로 경제성이 없어 시공을 하겠다는 업체가 있을지는 의문스러운 일이다.
서울시에서는 금년에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6년도에 신림선 전철과 함께 완공하겠다 했는데, 어떻게 오래전에 계획이 수립되어 진행돼 온 신림선과 아직 타당성조사도 들어가지 못한 난곡선을 같이 완공하겠다는 것인지 주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존 지하철 건설이 이루어진 과정을 미루어 볼 때에 난곡GRT 건설이 이루어진다 할지라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
GRT 원안건설은 서울시에서 주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 결정만 한다면 1년 이내에 GRT건설을 완공하고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GRT 원안건설을 중단하고 지하로 다니는 경전철을 놓겠다는 것은 전문가 적인 입장이나 주민의 입장에서 볼 때에 허구성이 많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불합리한 일이다.
GRT는 원안대로 추진돼야
주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유익한 것은 GRT건설이 전 이명박 서울시장과 김희철 관악구청장이 계획하여 발표한 원래의 기본계획대로 건설되는 것이다.
GRT 원안계획이 좌회전코스가 2곳 뿐이 안 되어 타 차량들의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것은 좌회전 코스를 5곳으로 늘려서 건설하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좌회전 코스를 5곳으로 늘리는 것은 그리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힘든 일도 아니라 본다.
무엇보다도 서울시장은 먼저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현재 주민들이 격고 있는 고통을 하루빨리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
난곡에 GRT가 원안 계획대로 건설되어 신대방역에서 2호선 전철과 직접환승이 이루어지고 노인들이 무임으로 승차할 수 있도록 하며 정거장마다 역세권 역할을 하여, 지역 개발로 주민의 복리증진에 혜택이 오도록 하는 것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GRT 원안건설은 난곡의 지형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혼잡한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고 지역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어느 때 보다 지금이 서울시장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한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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