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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9/07 14:57:50  이원배
다문화 사회는 큰 흐름, 이주여성의 존엄한 인권
(사)군산여성의전화 사무국장_민은영

전 세계적으로 일 년에 2억 이상의 인구가 자기 나라를 떠나 이동을 하며 이중 65-70%가 생계유지나 새로운 일자리의 추구 등 경제적 이유에서 이주를 하고 있다.

 

특히 국제 결혼을 통한 이주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데 2009년 기준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총 15만 여명에 이르고 있고 지난 5년 간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결혼은 약 3배 증가해 한국사회가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글로벌 사회가 되면서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국제 결혼한 이주 여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결혼 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채 고향과 부모 형제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그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동행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문화를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기회로 이루어지고 있는 '날자'(Now the Answer is Love)는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한국여성재단이 주최하는 이주여성의 친정방문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 진행했다.

 

‘날자’는 엄마와 아내의 고향에 가족이 모두 함께 방문하는 날, 다른 국제결혼가정들과 함께하는 날, 국제결혼가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날로 ‘날자’의 의미를 더욱더 새기고 있다.

 

결혼 이주 꾸준히 증가 2009년 15만명

베트남 결혼 이주민 친정 방문 프로그램 진행

 

올해는 베트남이 고향인 국제결혼 30가정이 선정되었고 7박8일의 일정 중 5일간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2일 간은 다문화가정들과 함께 가족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식을 가졌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초, 베트남공항으로 마중 나온 친정식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목줄기가 먼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에 대한 그리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말로 표현될 수 있을까?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연신 얼굴을 쓰다듬는 거친 손등도 눈에 들어오고 볼을 타는 눈물도 가슴을 적셨다.

 

함께 동행한 실무진들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코쿤(korea Center for United Nations Human Rights Policy 유엔인권정책센터)을 방문하였는데 이곳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출국전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국입국 후 정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더불어 중개 및 결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신매매나 여러 범죄로부터 베트남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되어진 기관이라고 한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의 문화, 역사, 교통, 화폐, 주거, 음식, 관공서에 대한 소개 및 결혼한 남편의 주소지 찾기, 한국 내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단체의 연락처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는데 작년 한해 호치민에서만 1,6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이용하였다고 한다.

 

비록 하루 동안의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쉽지만 어떠한 정보도 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겠다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도 국제 결혼 연구증가

인권을 지닌 평등한 존재로 인식 분위기 확산 돼야

 

베트남은 90년대 말부터 국제결혼이 시작되었으며 2000년 초부터 국제결혼이 증가하였고 초기에는 대만과의 국제결혼이 증가했다가 2005년경부터 한국과의 결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사회 내에서는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적었으나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에 대한 현상을 연구하는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결혼이 인권침해요소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개인적인 문제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재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탓티황옥’사건이 발생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국제결혼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현상을 연구하고 있는 베트남의 교수진들은 개인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국가 간의 민간과 민간이 네트웤을 통한 관심과 협력을, 국가와 국가의 부처가 함께 공조하고 대안을 창출해내는 방식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다문화현상은 거대한 물줄기가 되었다.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형성하는 비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크다.

 

결혼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지만 결혼생활을 통해 표출되는 인권침해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정확한 정보를 통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존엄한 인권을 지닌 평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확산되어져야 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올바른 정책이 마련되고 2세들에 대한 대안도 철저해야 한다. 다문화에 대한 한국사회의 성숙한 자세를 기대한다.

 

그리움을 안고 친정을 향해 날아가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가족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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