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로 승일의 봉사리팝스 (2025.07.02.)

- 시간 : 수요일 7시~8시 생방송

- 진행 : 하로 승일

- 초대게스트 : 장민영

배우 장민영이 연기 활동 2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숏폼 연기자,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지난 7월 2일 방송된 관악FM <하로 승일의 봉사리팝스>에 출연한 그는 라디오 첫 출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유쾌하게 소통했다.

이미지 클릭 ▶ 하로 승일의 봉사리팝스 게스트 : 장민영

 

“배우 활동은 20년 됐고, 지금은 유튜브 두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신을 ‘배우이자 1인 제작자’로 소개한 장민영은 현재 ‘색깔 남녀’와 ‘말 타는 여배우’라는 채널에서 꽁트형 숏폼 콘텐츠를 주로 제작 중이다.

아이디어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혼자 해내며, 동시에 유명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모인 커뮤니티 2곳도 운영 중이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꼽았다.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영화에서 그는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독립운동가들의 역할을 맡았고, 실제처럼 좁은 세트 안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촬영한 그 경험은 배우로서의 정체성과 감정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 작품 이후로 한동안 일본 제품을 안 썼다”며 진심 어린 고백도 덧붙였다.

AI 기반 영화 <정류장에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배우 외 모든 배경이 AI로 생성된 이 실험적인 작업에 대해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경험이었다”고 밝히며, 실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몰입을 요구했던 당시를 되짚었다. 블루스크린 앞에서 혼자 연기해야 했던 낯선 환경에서도 그는 묵묵히 자기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숏폼 연기의 매력에 대해서도 “짧은 시간 안에 기승전결을 담아야 해서 더 극적인 연기가 필요하다”며 “그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빠르게 전환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또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숏폼에서 악역에 도전해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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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SBS 드라마 <사인>에서 감전사로 죽는 장면을 꼽았다. “영하의 날씨에 미지근한 물을 맞으며 촬영했고, 컷 소리와 함께 모두 밥 먹으러 가버린 순간, 혼자 샤워장 바닥에 벌거벗고 누워 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배우로서 겪었던 외로움과 고충을 담담히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장민영은 ENTP 성향의 활달한 기질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확고한 자기 길을 보여주었다. 방송 말미 “로맨스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나이 들기 전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하며, 이준영, 선우석 등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 이름도 직접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 유튜브 채널도 키워보고, 에이전시도 잘 운영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도 영화든 드라마든 새로운 작품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로 승일의 봉사리팝스 (2025.07.02.) ‘장민영’ 편은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관악FM 앱,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 관악FM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