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포커스] 관악구, 가스중독 자살 예방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할 구조적 문제” / 관악S밸리 미국 CES 3년 연속 참가 혁신상 / 청년 1인가구 만남 주선 18커플 탄생

■ 방송 : 켈리&최종현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5.12.01.

- 진행 : 켈리&최종현

- 출연 : 안병천PD

켈리(이하 켈)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 포커스’ 시간입니다. 안병천PD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안병천(이하 안) : 안녕하세요.

최종현(이하 장)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해주셨나요.

자살 예방위해 번개탄 구매방식 개선, 숙박업소 협력 체계 구축

[썸네일클릭]▶ 관악구청 제공

안 : 관악구가 지난 2개월간 관내 번개탄 판매업소와 숙박업소 대상으로 가스중독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 소식입니다.

켈 : 가스 중독 자살 예방, 보통 자살 예방이라고 하지 특정해서 가스 중독이라고 했어요.

안 : 네, 관악구가 겨울철 번개탄 판매 증가를 앞두고서 예방에 나선 겁니다. 검색창에 번개탄으로 인한 자살 증가 자료를 찾는 건 어렵지 않더라구요. 번개탄, 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최 : 그렇군요. 그런데 예방조치를 위해서 이런 번개탄 판매하는 곳과 숙박업소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안 :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3대 자살 예방 원칙 중 하나로 ‘자살 수단의 접근성 제한’을 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자살 수단 이용의 문턱을 높여 자살 충동이 생기는 짧은 시간을 자살 시도를 지연시켜 자살률을 낮춘다는 이론이라고 하는데요.

이 이론을 바탕으로 번개탄을 구매방식을 개선해서 문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숙박업소의 경우에는 투숙객 대상으로 자가우울검진 QR코드, 109자살예방상담 관련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비치하도록 독려해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사회안전망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켈 : 구체적으로 들으니깐 이해가 바로 되네요. 특히,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겠다는 게 귀에 쏙 들어오는데요.

안 : 네, 관악구 박준희 구청장은 “자살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봤구요. “구민 누구나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관악구 인구가 50만이 좀 안되는데요. 이 모든 것을 구청이나 경찰 등의 인력으로 확인할 수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안전망,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겁니다.

최 :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곳들 대상으로 어떤 내용으로 협조를 요청했는지 궁금합니다.

안 : 네, 관악구 번개탄 판매업소 53개소, 신림역, 서울대입구역 일대 숙박업소 2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합니다.

번개탄 판매업소 중엔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가 있습니다. 번개탄 구매방식을 개선한 사항으론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판매하거나 구매자에게 번개탄 구매 용도를 물어 자살 예방에 동참하는 업체인데요.

그 협력 업체를 대상 체크리스트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그 외 번개탄 판매업소에는 진열된 번개탄 제품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스티커’를 부착하고, 번개탄 판매개선 방법과 고위험군에게 도움을 주는 기관 정보 등이 담긴 교육자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숙박업소의 경우엔 ‘생명사랑 숙박업소’가 있습니다. 가스 중독 등 자살 시도 정황이나 고위험군 발견 시에 전문기관으로 연계를 돕는다고 합니다. 이 업소들에도 업주용 교육자료를 제공해 자살 고위험군 투숙객 응대법부터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정보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켈 : 네, 자살 예방 방법적인 개선을 통해 접근하는 것과 함께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해나가는 이런 노력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져서 빛을 발했으면 합니다.

관악구, 관악S밸리 미국 CES 2026 3년 연속 참가 ‘올해도 혁신상’ 기업 배출

최 : 다음 소식으로 가볼까요?

안 : 관악구가 2026년에도 관악S밸리의 세계최대 정보기술 가전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하는 소식입니다.

켈 : 지역 자치구가 이런 노력을 한다는 게 쉽지 않죠. 3년 연속 참가라고 들었어요.

안 : 네, 맞습니다. 이전 실적을 잠시 말씀드리고, 올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관악구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최고혁신상’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 ‘혁신상’ 수상에 이어, 이번 2026년에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총 4회에 걸쳐 CES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합니다.

[이미지 클릭] ▶ 관악구청 제공. 2025년 CES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관악S밸리 참여 기업 관계자들

최 : 정말 많은 성과를 이뤘네요. 그렇다면 올핸 어떤 곳들이 참석 하나요?

안 : 올해 관악S밸리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총 5개 기업입니다. 5개 기업은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고 하는데요.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디오비스튜디오’(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실시간 영상 스타일링 서비스)를 비롯해 ▲도슨티(마케팅·고객응대·업무자동화 인공지능 에이전트) ▲만다린로보틱스(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 영양 디스펜서) ▲솔리브벤처스(세계 최초 4D 스마트 교구) ▲쿳션(인공지능 & 하드웨어 독립적 로봇 플랫폼)이 있습니다.

켈 : 아무쪼록 이런 성과들이 지역사회의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하고 마무리 할까요?

관악구, 청년 1인가구 만남 주선 40명 참여에 18커플 탄생

안 : 네, 마지막 소식은 짧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관악구가 청년이 많은 건 지겹도록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여러 노력들이 있는데요. 그런 노력들 중 하나인 ‘관악구 청년 직장인 1인가구 대상으로 하는 4가지 없는 소개팅’ 행사 소식입니다.

지난 11월 21일, 23일 이틀간 진행이 됐는데요. 12:1의 경쟁률을 뚫고 18커플이 탄생을 했다고 합니다. 모집 정원 40명에 총 476명이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클릭] ▶ 관악구청 제공. 로테이션 소개팅 모습

최 : 와~ 정말 많은 청년들이 함께 했네요. 어떤 분들이 선발됐나요?

안 : 네, 최종 선발된 40명의 참가자들은 국내 주요 대기업 재직자부터 공공기관, 금융권, 전문직, IT 기업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1인가구들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정말 11월 21일(금) 저녁에 열린 첫 번째 ‘4가지 없는 로테이션 소개팅’에선 참가자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구요.

11월 23일(일) 오후에 진행된 두 번째 ‘블라인드 암흑 소개팅’에선 시각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목소리와 대화에만 집중해 깊은 교감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그 결과, 첫 번째 회차에서는 6커플, 두 번째 회차에서는 12커플이 성사됐구요. 전체 참가자 대비 매칭률은 67.5%에 달했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 참가자의 75%, 여성 참가자의 60%가 짝을 찾는 등, 지자체 주관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관악구는 밝혔습니다.

[이미지 클릭] ▶ 관악구청 제공. 블라인드 소개팅 진행 모습

켈 :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이런 만남도 주선해야 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어떻게 자리잡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안병천PD와 관악구 소식 들어봤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안 : 네, 감사합니다.

최 : 지금까지 관악포커스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