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내 흥행가를 석권한 ‘미녀는 괴로워’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김아중이 브라운관을 통해 연예계에 컴백한다.

‘미녀는 괴로워’로 2007년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제44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국내인기상, 제4회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배우상 등 주요 영화제를 석권했던 그녀는 이후 캐스팅된 영화 ‘선물’ ‘29년’이 공교롭게도 모두 제작이 취소되면서 공백기를 갖게되는 불운을 당했다.

컴백 드라마는 KBS가 2009년 봄 개편으로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미워도 다시 한 번'의 후속 드라마인 '그 바보'는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 구동백(황정민 )이 우연한 사고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 한지수(김아중)와 6개월간의 계약 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주상욱, 전미선, 김광규, 이청하, 이수영, 이해영 등이 찬조 출연한다.

전국 관객 130만명 돌파의 영화 ‘그림자 살인’으로 스타 파워를 입증 시키고 있는 황정민은 이번 드라마가 영국 영화 ‘노팅힐’이나 드라마 ‘스타의 연인’과 흡사한 설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똑같은 일이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는 분명 다를 것’이라면서 ‘출연 탤런트가 다르니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라는 배역을 맡았지만 다른 드라마와 달리 톱스타의 직업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 인물 자체에 더 비중을 두었다. 드라마 16부작을 모두 다 봐야 그 인물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틀에 박히지 않은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첫 방송은 4월 29일 저녁 10시. <이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