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활용품 전용봉투 3종(투명 페트병, 비닐류, 캔‧병‧플라스틱‧종이 등)을 제작해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배부해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21개 전 동으로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용을 확대하고 6만 9천 세대의 단독 주택과 다가구 등에 전용봉투를 1세대당 100매씩 무료로 2회 배부해오고 있다.

또한 재활용품 전용봉투 배부 대상이 아닌 원룸, 다세대주택 등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대를 신청받아 보급하고 있으며, 구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2022년 한 해 보급량에 해당하는 448대를 보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구의 분리수거 정책과 함께 생활 속에서의 분리배출은 잘 이뤄지고 있을까?

관악구민인 조준호 기자의 집 사례를 먼저 알아보았다. 플라스틱은 세척은 하지만 라벨을 제거하지 않았고, 캔과 유리병도 마찬가지였다.

종이류는 분리수거를 하였고 이물질에 노출되어 오염된 종이는 일반 쓰레기로 분리배출하였다. 집이 아파트가 아닌 주택단지이기 때문에 재활용품 분리수거보다 재활용품 전용봉투를 사용했다.

그렇다면 우리 동네는 어떻게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을까? 성현동 이곳저곳을 다녀 보았다.

관악구 표시가 된 종량제봉투는 종종 눈에 띄었지만, 배부된 재활용품 전용봉투를 사용하여 분리배출한 모습은 찾지 못했다.

대신 투명봉투나 반투명 봉투를 사용하여 분리배출한 사례는 있었다. 관악구의 지침에서도 재활용 전용봉투를 모두 사용했을 시 투명봉투나 반투명 봉투를 사용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쉬운 곳이 몇 있었다. 제대로 된 분리배출이 이뤄지지 않거나 품목이 섞여 있는 사례였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분리수거 배출이 다소 아쉬운 곳이 몇몇 있었다. 불법투기 및 제대로 된 분리배출 방식이 아닌 곳들이 너무 많아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구는 올바른 재활용 배출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주민 주도 자원순환 동아리와 함께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용 홍보 캠페인도 실시해 주민들의 재활용 분리배출 의식을 높이고 자발적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보 활동을 통해 일상 곳곳까지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의식이 스며들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