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금지' 현수막 있었지만..풍덩

- 사망장소 구청 관할구역 아냐, 안전요원 없는 곳

- 안전조치 핵심은? 구민들이 따라줘야..

◼ 진행 > 지난 16일 토요일이었죠. 관악산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 구자원PD가 준비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PD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 > 네, 당시 상황 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PD > 먼저 위치는 관악산 계곡이었고요. 사인은 익사였습니다. 장소는 관악산 계곡 호수공원보다 더 위쪽에 위치한 수영금지구역인데요. 당시 교회에서 이제 뭐 5~6명이 놀러왔다가 50대 남성분께서 수영을 할 줄 안다 하시면서 물에 들어갔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입니다.

◼ 진행 > 어쨌든 그럼 이 구역이 수영을 하면 안되는 곳이었던 거네요?

◻ PD > 네, 맞습니다.

◼ 진행 > 그리고 수영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신 건가요?

◻ PD > 그렇죠.

◼ 진행 > 이거 보면은 이제 문제는 저희가 실은 이제 관악산 계곡 관련해서 안전문제라든지 이 부분들을 실은 지난 번에 보도를 했었잖아요. 당시 취재를 해서 알려드렸는데도 이 사고가 났어요. 그런데 이곳이 관악구청에서 관할하는 물놀이 계곡의 범위는 아닌 거죠?

◻ PD > 네, 맞습니다.

◼ 진행 > 그럼 거기에 ‘이곳에선 수영을 하면 안된다’ 뭐 이런 팻말 같은 것은 없는 건가요?

◻ PD > 그런 게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관악구청 공원녹지과 이영선 팀장님과 전화를 통해 들었는데요. 사망장소는 구청이 관리하는 시설이 아니었고요. 말 그대로 자연 상태의 계곡이에요. 그런데도 수심이 깊다 보니까 혹시 몰라서 ‘수영 하지말라’ 수영 금지 현수막을 두 개 정도 달아 놨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 수영을 하시게 된거죠.

◼ 진행 > 그러면 이 관리구역 같은 경우는, 분명히 계곡 같은 경우는 놀이하는 계곡에서는 저희가 시작하는 시점, 7월 12일, 11일이었나요?

◻ PD > 물놀이장 말씀하시는 건가요?

◼ 진행 > 네, 물놀이장 개장하면서부터는 안전요원이 있다고 했지만 당연히 관리하는 범위가 아니니까 안전요원은 없었겠네요.

◻ PD > 맞습니다. 관리하는 구역이 아니다 보니까 안전요원도 없었고, 그래서 이제 사고가 났을 때 빠르게 대처하기도 어려웠고요. 함께 있던 분들도 처음에는 수영하시는 걸 장난이신 줄 알았다고 해요. 

그래서 심각한 상황인걸 몰랐다가 나중에 ‘어? 이거 좀 이상하다’ 싶으니까 바로 신고를 한거죠. 근데 이제 관악산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요. 그리고 관악 소방서 구급팀한테 인계가 됐는데 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합니다.

◼ 진행 > 제가 궁금한 건 사실 대본상에 없기는한데 궁금했었어요. 문제는 이 분이 관악산은 이용객이 워낙 많잖아요. 관악구민인지 아닌지도 궁금하긴 할 것 같아요. 혹시 이 부분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던거죠? 소방서도 구청도.

◻ PD > 네, 그리고 너무 세세한 개인 정보까지는 이제 좀 말씀을 안해주시고 곤란하셔서. 50대 남성이다 여기까지만 말씀해주셨습니다.

◼ 진행 > 알겠습니다. 어쨌든 여기서 이제 저희가 지역 주민분들한테, 중요한 건 이 사건을 알려주면서 필요한 건 그런 것 같아요. 결국은 안전을 위해서 하지말라는 곳으로 붙여서 있으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 PD > 네, 그렇죠.

◼ 진행 > 이분들이라고 알았겠습니까. 특히나 지금 보면은 늘 저희들 안타까운게, 이 휴가 기간 이 휴가 시기 때 보면은 늘 보면은 물놀이 사고, 별 거 아닌데서 뭐 익사 사고. 이 관련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요. 그런 거 들을 때마다 뉴스 보면 마음 안 아플수가 없죠.

◻ PD > 그렇죠.

◼ 진행 > 졸음 운전 뭐 이런 것들 뿐만 아니라 이런 계곡에서의 안전 문제, 바다에서의 안전 문제,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가족들을 위해서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한 번만 더, 네. 기분은 막 좋겠지만 지켜야 될 선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 때문에 저희가 조사를 했고 알아봤습니다. 사실 이것 같은 경우도 저희가 우연히 찾았잖아요.

◻ PD > 네, 그렇죠.

◼ 진행 > 구청에서도 사실은 소방서에서도 다른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았었어요. 일단 저희가 검색, 우연히 지진 알아 보려다가 이렇게 알아본거죠, 그렇죠?

◻ PD > 네네

◼ 진행 > 계속해서 그, 수영금지 현수막이 있어도 미처 확인을 못하시고 물놀이를 즐기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조치도 함께 좀 필요해 보이는데요.

◻ PD > 안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이영선 팀장은 사망사고 지점이라는 안내판으로 주의를 줄 예정이라고 하고요. 또 법률상을 통해서 위험구역으로 지정할 수가 있대요. 지정이 되면 이제 들어가거나 아니면 수영을 하거나, 그러면 과태료를 매기게 됩니다.

◼ 진행 > 아..

◻ PD > 이런 또 조치를 취하게 될 거라고 했고요. 이외에도 전문가를 통해서 돌을 깔거나, 돌을 깔아서 수심을 완화하거나, 아니면 부표를 설치해서 출입을 막거나. 이런 여러 가지 대비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 진행 > 이 부분은 구자원PD, 좀만 더 알아봐주세요. 실제로 대비, 대처를 했는지. 솔직히 관악FM이, 제가 주말에 좀 놀래서 시간이 되면 가볼까 했는데 못 가긴 했거든요. 그래서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는 노력들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나 시, 청취자분들 듣거나 보고 계신 분이 있다라면 관악산 호수공원보다 더 위쪽에 있는 수영금지 구역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희들도 가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일단 안전에 대한 이야기만 전달해드리는데, 혹시 있다라면 저희한테 제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이라든지 영상 같은거. 저희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위험지역 경고에도 불구하고 출입하는 시민들 일일이 통제 어려워..

    안전조치 반드시 지켜줄 것 당부 "

◼ 진행 >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안전에 대한 문제니까 직접 확인하고 저희가 좀 전달을 드려보도록 할게요. 아니, 솔직히 놀랬어요. 우리 동네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도림천 때도 분명히 안전문제에 있어서 막 긴장감을 갖고 저희들이 재난재해 관련해서 이야기 했었잖아요. 그런데 정말 너무 이상해요. 

안전요원이 이제 배치됩니다. 뭐 괜찮을 것 같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안전요원이 관리하지 않는 영역에서 이렇게 사건이 일어난 거잖아요. 가족분들이 어쨌든 어 가족분들과 지인분들한테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마지막일 것 같아요. 이런 조치를 취한 후에 구민들께서도 따라주셔야 하는 게 있겠죠.

◻ PD > 네네, 맞습니다. 안 그래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담당 공무원의 고충을 좀 들을 수 있었는데요. 단속을 나가신다곤 해요. 그런 사건사고들이 있으니까. 근데 이제 위험지역에서 물놀이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 가지고 ‘물에서 나와달라’ 이렇게 요청을 드려도 무시하는 경우가 좀 많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좀 공무원분들 입장에서도 너무 힘드신거죠. 요청을 드려도 그냥 물놀이를 하시니까요. 그래서 이제 안전관리에 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시는데, 뭐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구민분들 안전을 위해서 그런 조치를 취하시는 거니까요. 꼭 좀 따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 > 네, 알아두셔야 될 게 관악산에서 이렇게 계곡이나 이런 데서 자기가 관리하는 영역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게 방송으로 나가거나 지역사회에서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관악FM이 알려지면, 구청 공무원을 욕할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이걸 24시간 365일 그곳에 공무원이 있을 수도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가급적 서로 독려하고 이런 것은 말려주셔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좀 조처를 취하기도 하겠지만 구청 직원 분들의 안전관리 요원분들의 이야기가 있을 때도 같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되게 어려울 것, 제가 만일 공무원이고 이것을 관리해야 된다면 실제로 전 어려울 것 같아요. 안 들어줬을 때.

◻ PD > 심지어 거기 관악산에 관악산구조대가 있어요. 이 관악산 구조대원분께도 여쭤봤는데, 이 분도 관악산이 워낙 넓다 보니까 신고를 받아야만 갈 수 있다라는 거죠. 수시로 다 아무리 찾아봐도 사고가 났을 때 딱 구조대가 마침 그 주변에 있다? 이런 확률이 거의 적다라는 거죠.

◼ 진행 > 워낙 크잖아요 관악산이. 안양도 금천구도..  어쨌든 그정도로 큰 산인건데, 쉽지가 않으시겠죠. 

결국은 어쨌든 저희들이 이런 부분들을 잘 전달할테니 제발 지역 주민분들은 하지 말라는 곳, 안전을 주의하는 곳에 대한 것은 저희 관악구 공무원분들이 되게 노력을 많이 하시고 있다는 것을 저희도 이 기회 통해서 많이 알았거든요. 많이 하고 계세요. 제발 따라주시고, 그리고 다른 물놀이 가셔서 주의해주세요. 오늘 구자원PD 감사합니다.

◻ PD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