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임문일, 현서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0.08.05

- 진행 : 임문일, 현서

- 출연 : 구자원PD

임문일(이하 임)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 포커스’ 시간입니다. 구자원PD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구자원(이하 구) : 안녕하세요.

임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해주셨나요.

'자동차 침수 피해 예방과 보상'

[침수 피해 보상과 보상]

구 :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자동차의 침수 예방 방법과 만약 침수되었을 때 보상 받는 방법을 공개했는데요. 먼저 운전을 하다가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침수 도로의 물 높이부터 판단해야 합니다. 타이어를 기준으로 승용차는 1/3 이하, 트럭과 SUV는 1/2 이상 물이 차올랐을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통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서(이하 현) : 실수로 물속에 이미 들어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구 : 이미 물속으로 진입했을 경우에는 저속기어로 고정한 다음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통과해야 합니다. 속도를 높이면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변속기를 2단 이하로 하고 가속 페달을 천천히 밟으면서 한 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혹시라도 물속에서 시동이 꺼졌을 경우에는 재시동은 한두 번만 걸어야 합니다. 한두 번으로 재시동이 안되면 차키를 뽑아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임 : 재시동을 꼭 한두 번만 걸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구 : 물속에서 재시동을 여러 번 걸게 되면 흡기 계통으로 물이 들어가서 차가 고장이 날 수가 있습니다.

현 : 물속에선 항상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재시동은 한두 번만. 꼭 기억하셔서 추가 침수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임 : 그런데 이미 침수가 된 후라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구 : 만약 차량이 침수가 됐다면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게 관건입니다. 늦게 처리할수록 곰팡이와 녹이 확산되거든요. 차 바닥까지만 물이 고였다면 배터리 단자를 신속하게 분리해서 오염된 부분을 수돗물로 세척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윗부분까지 고였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엔진 내부에 물이 찼을 경우에는 절대 시동을 걸면 안됩니다.

현 : 만약 실수로 이 방법들을 못 지켜서 차량이 손상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구 : 침수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는 방법이 있는데요. 정부는 침수 피해자들을 위해 2003년부터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3년 여름 태풍 ‘매미’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후 정부가 마련한 대책입니다.

임 :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구 : 일단, 침수된 도로에서 차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주차구역에 주차했을 경우에는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기 때문에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보상이 제외되는 경우가 몇 가지 있는데요. 이 부분 현서씨가 한 번 읽어주시죠.

현 : 네, 보상에서 제외되는 네 가지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놓고 주차한 경우. 침수상황임을 인지하고도 고수부지나 하상주차장에 주차한 경우. 물이 불어난 지역을 무리하게 통과하다 침수된 경우. 경찰이 통제하는 구역이나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구역에 무리하게 차를 몰고 들어갔다 피해를 본 경우.

구 : 감사합니다. 이 네 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은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대해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임 : 최근 집중호우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누구도 자신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라도 항상 안전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구 : 네, 특히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 침수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행정안전부, 관악구청 블로그 또는 관악FM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 번 확인 가능합니다.

현 : 모두 침수 피해 없이 무탈한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임 : 지금까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